이 책은 진경(원)(陳경(元))편이며, 중국(中國) 고대 반고씨(盤古氏)부터 고신씨(高辛氏)까지
그리고 당(唐) 천복(天復) 1년(年)(901)에서 송(宋) 상흥(祥興) 2년(年)(1279)까지의 사적(事蹟)을
기록한 역사서(歷史書)이다.
판본(板本)은 권말(卷末)에 있는 변계량(卞季良)의 주자발(鑄字跋)에 의하면 세종 2년(1420) 11월에 공조참찬(工曹參贊) 이천에게 명하여 새로운 활자를 만들어서 인쇄한 경자자본(庚子字本)으로서 세종 4년(1422)에 간행된 것이며 서(序), 목록(目錄), 서례(書例)는 계미자(癸未字)이다.
24권 6책의 완질본(完秩本)으로 권1은 반고씨(盤古氏)부터 고신씨(高辛氏)까지, 권2는 거란(契丹) (당(唐) 및 5대(代)),권3∼24는 송대(宋代)까지 역대왕조의 사적(事蹟)을 수록하였다.
그리고 서(序), 권수(卷首), 권2·3, 권5∼8의 하단에는 각각 「집희경지(緝熙敬止)」가 날인(捺印) 되어 있으며 또 서문(序文) 중단에 「납제(納齊)」「국로(國老)」외 1종과 발문(跋文), 하단에 「효중(孝中)」의 소장인과 표지 이면(裏面)에는 「송첨(松첨)」이라는 식기(識記)가 있다.
인기(印記)의 「집희경지(緝熙敬止)」는 자선당(資善堂) 서적에 찍은 도장인데 자선당은 단종(端宗)때 왕세자가 공부하던 곳이므로 이 책은 궁중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식기(識記)의 「송첨(松첨)」은 양동(良洞)마을의 별칭이다.
권말에 있는 변계량(卞季良)의 주자발(鑄字跋)은 통감속편(通鑑續編) 외에도 세종실록(世宗實錄) 권18 세종 4년 10월 계축조(癸丑條), 춘정집(春亭集) 권12, 동문선(東文選) 권103에 실려 있다.
여기에는 태종(太宗)의 시호(諡號)를 공정대왕(恭定大王)으로 중국(中國)에서 내려준 시호(諡號)를 썼는데 통감속편(通鑑續編)에는 광효대왕(光孝大王)으로 우리나라에서 내린 시호(諡號)로 기재되어 있으므로 비교가 되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통감속편(通鑑續編)은 원(元)나라 지정(至正) 21년(1361)에 중국에서 발간된 바 있고, 후 6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찍어낸 책이다.
그리고 북경(北京)도서관 목록을 보면 모두 세 질이 있는데 지정(至定) 21년에 찍어낸 것은 같지만 한 질만 완전하고 나머지 두 질은 영본(零本)이다.
김두종(金斗鍾)의 한국고인쇄기술사(韓國古印刷技術史)에 의하면 세종 5년 6월에 간행된 통감속편(通鑑續編)이 화산 서림구장본(華山書林舊藏本) 목록(目錄)에 나와 있다. 대부분 영본(零本)인 것이 보통이나 영본(零本)이라도 불완전한 것이 많은데 이 통감속편(通鑑續編)은 완질본(完秩本)이므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천혜봉(千惠鳳)의 한국서지학연구(韓國書誌學硏究)에 경자자본(庚子字本)인 소미가숙점교부음통감절요(小微家塾點校附音通鑑節要)의 서문(序文)을 계미자(癸未字)로 찍었는데 통감속편(通鑑續編)과 인쇄한 것이 같다.
이것은 경자자(庚子字)를 주조(鑄造)할 때 계미자(癸未字)를 모두 녹여 썼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증명이 되므로 서지학(書誌學) 및 고인쇄기술사(古印刷技術史)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각종서문
목록
권1과 권10의 권수
권12의 권말과 권13의 권수
변계량발문
날인된 각종 도장
통감속편
통감속편
통감속편
통감속편
통감속편
통감속편
통감속편
통감속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