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에서 발견된 신라 때 금관이다. 천마총은 경주 고분 제155호 무덤으로 불리던 것을 1973년 발굴을 통해 금관, 팔찌 등 많은 유물과 함께 천마도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금관은 천마총에서 출토된 높이 32.5㎝의 전형적인 신라 금관으로 묻힌 사람이 쓴 채로 발견되었다.
머리 위에 두르는 넓은 띠 앞면 위에는 山자형 모양이 3줄, 뒷면에는 사슴뿔 모양이 2줄로 있는 형태이다. 山자형은 4단을 이루며 끝은 모두 꽃봉오리 모양으로 되어있다. 금관 전체에는 원형 금판과 굽은 옥을 달아 장식하였고, 금실을 꼬아 늘어뜨리고 금판 장식을 촘촘히 연결하기도 하였다. 밑으로는 나뭇잎 모양의 늘어진 드리개(수식) 2가닥이 달려있다.
금관 안에 쓰는 내관이나 관을 쓰는데 필요한 물건들이 모두 널(관) 밖에서 다른 껴묻거리(부장품)들과 함께 발견되었다.
전문설명
관(棺) 안에서 착장(着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넓은 대륜(臺輪) 위에 3줄의 연속산자형(連續山字形)과 2줄의 녹각형(鹿角形) 입식(立飾)이 있는 전형적인 신라계(新羅系) 관모형식(冠帽形式)이다.
연속산자형(連續山字形) 입식은 정면과 그 좌우에 있으며, 산자(山字)는 4단이고 끝은 모두 보주형(寶珠形)이 되어 있으며 윤곽을 따라 2줄의 타점선(打點線)이 있는데 1줄거리에 13개씩의 곡옥(曲玉)과 많은 원형(圓形) 영락을 모두 금사(金絲)로 연결하였다.
연속산자형(連續山字形) 입식 좌우에는 녹각형(鹿角形) 입식이 있고 여기도 연속산자형(連續山字形)에서와 같이 타점선(打點線)과 원형 영락이 있으며 각각 5개씩의 곡옥이 붙어 있다.
대륜은 아래위에 평행 점선(點線)을 찍고 그 사이에 파문(波文)을 역시 점선(點線)으로 찍었는데 곡옥 9개와 원형의 작은 영락을 달았다.
이 금관에는 따로 길이 23.5cm와 5cm의 금사(金絲)를 꼬아서 작은 심엽형(心葉形) 영락을 촘촘히 연결하였고 끝에는 삼익형(三翼形) 장식이 있는 2가닥의 수식(垂飾)이 달려 있으나 발견 당시 대륜에서 떨어져 있어서 어떻게 연결하였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천마총 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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