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인생전략

제 35 계 연환계(連環計)

오늘의 쉼터 2008. 1. 27. 21:49

                             

35계. 연환계(連環計) - 여러 가지 계책을 연결시키다.

 


◦ 적의 병력이 강할 때는 무모하게 공격해서는 안된다.

  적의 내부를 교란시켜 그 세력을 약화시켜야 한다.

  휼륭한 지도자는 하늘의 은총을 얻어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 적 병력이 강력하면 힘으로 맞서지 말고 책략을 운용해야 한다.

 이 계략의 직접적인 뜻은 적을 지치게 하고 그런 후에 적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 계략의 핵심은 적으로 하여금 스스로 지치게 한다는 것으로 상호견제로 부담을 갖게 하여

 행동을 부자연스럽게 한다는 것.

 그렇게 하여 적을 포위 섬멸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만든다.

 적벽대전(赤壁大戰)때 주유(周瑜)가 교묘히 반간계를 이용하여 조조(曹操)가 수전(水戰)에 뛰어난

 채모(蔡瑁), 장윤(張允)을 죽이게 했고, 또 방통(龐統)이 조조(曹操)에게 배를 묶어놓는 작전을 쓰도록

 건의하게 하였고, 또 고육책을 써 그의 부하인 항개(黃盖)에게 거짓으로 투항하게 하였다.

 이 세가지 계략이 서로 잘 조화되어 조조(曹操)는 대패하여 도망했다는 고사는 유명하다.


동오(東吳)의 노장 황충(黃忠)이 조조 수군이 오합지졸이니

주유에게 건의하기를 화공으로 조조 군을 공격하자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거짓으로 투항 할 테니 조조 군이 무방비한 틈을 타서 배에 불을 지르라고 했다.

주유는 "그 계획은 좋지만 장군이 가서 투항을 한다면 조조가 틀림없이 의심을 할 것이요."라고 하자

황개(黃盖)가 말하길 "어찌 고육책을 쓰지 않습니까?"라고 하였다.

주유는 "그렇다면 장군이 위험에 처할지 모르오."라고 하자

황개는 "조조 군을 무찌르는데 그 정도야 감수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다음날 주유는 여러 장수들과 의논을 하였다.

황개가 주유에 반발하여 주유가 시대의 흐름을 모른다고 욕하고는 조조에게 투항하였다.

주유가 크게 노하여 추격하여 참수하도록 했다.

여러 장군들이 말리며 말하기를 "장군의 공로가 컸으니 한번만 목숨을 살려두자."고 청하였다.

주유는 몽둥이로 황개를 치도록 했으며 황개는 선혈이 낭자했다.

황개는 몰래 조조에게 사람을 보내 주유를 욕하고는 기회를 틈타 조조에게 투항할 것을 알렸다.

조조는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황개는 틀림없이 요양 중이었고 반신반의하면서 그는 장간(蔣干)을 보내 강은 건너 정황을 살피도록 했다.

주유가 이때 장간을 보고는 그가 책을 훔쳐 도망간 것을 질책하며 동오의 큰일을 망쳤다고 했다.

그러고는 "먼저 서산에 머물 거라. 내가 조조 군을 무찌르고 다시 말하자."고했다.

 사실 주유는 다시 한번 잘 난척하는 이 어리석은 자를 이용하려고 했다.

그래서 겉으로는 연금을 시키고는 사실은 또 낚시 밥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루는 장간이 아주 심이 답답하여 산책을 하다가 한 초야에서 들려오는 책 읽는 소리를 들었다.

장간이 들어가서 보니 한 은사가 마침 병법을 읽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는 방통(龐統)으로 주유는 젊고 스스로 포용력이 부족하다고 자부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나는 산에 은거하면서 산다.

장간은 역시 어리석은 자로 방통에게 조조에게 투항할 것은 권한다.

조조는 인재를 중시함을 자랑하며 선생을 틀림없이 중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방통은 동의하였고, 몰래 장간을 강변으로 가 작은 배를 타고 조조진영으로 갔다.

장간이 어떻게 이것이 주유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았겠는가?

일부러 조조에게 배를 묶어놓는 계략을 알려주어 주유가 화공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임을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조조는 방통을 얻고는 아주 기뻐하며 방통의 학문에 깊이 탄복했다.

그들은 부대를 시찰하고는 돌아와서 방통은 "북방 병사들은 수전에 익숙하지 못하니

 풍랑에는 꼼짝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찌 주유와 맞서 싸울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자

조조는 "그럼 무슨 계책이라도…?"라고 묻자

방통은 "조조군은 병사가 많고 배도 많으니 이기는 데는 문제없습니다.

북방병사의 약점을 극복하기위해 어떻게 배를 연결하여 평지와 같도록 할까가 문제지요."라고 말하자

병사들도 아주 만족해했다.

 어느 날 황개가 쾌속선 위에 기름과 장작 등 인화물질을 가득 싣고는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사전에 조조와 약속된 신호로 깃발을 꽂고는 신속하게 강을 건너 투항하였다.

이날은 남동풍이 불었는데 마침 주유가 선택한 좋은 날짜였다.

조조진영은 황개가 투항하는 배를 보고는 아무런 방비도 없었는데 순간 황개의 배위에서 불길이 치솟아

조조진영과 충돌하였다.

 마침 조조군의 수군은 모두 묶여서 하나로 연결되어있었는데 불은 순식간에 남동풍을 타고 쉽게 옮겨

 붙었으며 조조군 10만은 거의 몰살당하였다

 

 

 

 ◐ 연환계(連環計) ◑ - 병법 삼십육계 (兵法 三十六計)중 제35계

▶ 두 계책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아무리 강한 적도 무찌를 수 있다고 한다.

연환계의 핵심은 바로 적끼리 서로 묶고 묶이도록 하여 행동을 둔화시킨 후에 공격하는 것.

적이 스스로 얽히게 해 놓고 그 다음에 친다.

적의 병력이 강대할 때는 정면에서 대결해서는 안된다.

계략을 운용하여 먼저 적끼리 서로 견제하도록 해서 그 힘을 빼야 한다.

이 경우 주장의 지휘가 교묘하고 자유자재로 군사를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연환의 계략'이란 적들끼리 서로 밀고 당기도록 하여 행동력이 약해지면 공격을 하는 계략이다.

처음 공격에서 적을 신경질적으로 지치게 하고 다음에 공격하는 두 가지 공격을 종합해서 잘 운용하면

아무리 강적이라도 이를 격멸시킬 수 있다.

▶ 송나라의 명장 필재우(畢再遇)라는 장군은 종일 적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골탕을 먹이다가 해질 무렵

미리 준비한 식욕을 돋우는 냄새가 강한 향을 바른 콩을 땅바닥에 뿌린 뒤 싸우는 척하다가 후퇴했다.

적은 기세등등하게 추격하려 했으나 말들은 벌써부터 굶주린 상태라 콩냄새를 맡자 식욕이 동하여

땅바닥에 흩어진 콩을 �아 먹기에 바빴다.

결국 아무리 채찍질을 해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이때 필재우는 대군을 이끌고 반격하여 일거에 대승을 거두었다.

 이것은 굶주린 말과 콩을 묶어놓고 친 것이니 연환계의 특성을 잘 이용한 경우에 속한다 하겠다.

다른 계책과 달리 1+1=2가 아니라 3도 되고 4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환계의 위력은 작전을

시작할 처음에 의도한 이상으로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데 더욱 매력이 있다고 하겠다.

- 송나라의 명장 필재우(畢再遇)는 유적지계(誘敵之計)를 써서 적이 공격해 오도록 유인하는 데 명수였다.

진격하다가는 후퇴하고, 후퇴하다가는 다시 진격하여, 이렇게 집요하게 적을 골탕먹였다.

해질 무렵에 그는 향료를 섞어서 삶은 콩을 땅바닥에 뿌려놓고 싸움을 거는 척 하다가 다시 후퇴해 버렸다.

적은 쏜살같이 추격해 왔다. 그런데 그들의 말은 이미 허기가 져 있었다.

콩냄새를 맡은 말들은 모두 정신없이 그걸 먹기 위해 아무리 채찍질을 해도 꼼짝하지 않았다.

이 때 필재우는 전 병력을 동원하여 폭풍처럼 역습했다. 승부는 뻔한 일이었다.

이것이 연환계의 운용이다.

▶ 삼국지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적벽 대전 직전, 조조는 방통(龐統)에게 육상 진지와 수상 진지를 안내해주고 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방통은 장기전에는 무엇보다도 당병들의 건강이 중요한다고 말하면서,

"환자는 없는지요?" 라고 넌지시 물었다.

온갖 질병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더욱이 장기간에 걸친 비위생적인 수상 집단 생활을 계속해 온 터라

조조군에게는 많은 환자가 생겼고, 조조 자신도 그걸 몹시 걱정하고 있던 중이었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겠소?"

그러자 방통이 대답했다.

"장병들이 모두 너무 오래 수상 생활을 해 왔고, 육지를 밟지 않은게 탈이지요.

 그렇지만 적을 눈앞에 두고 배를 비운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니,

 수상 진지를 육지처럼 만드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큰 배 30척과 중간 배 50척을 쇠줄로 한데 묶어

 그 위에다 넓은 판자를 놓아 한 척의 큰 배처럼 만든다면

장병들은 마치 육상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건강 회복에도 좋을 듯 싶습니다.

또 풍화가 있어도 거뜬히 돌진할 수 있으니 보잘것없는 오나라 군선쯤이야

단번에 격퇴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조조는 크게 기뻐하며

곧 군중에 있는 대장장이를 총동원하여 쇠줄을 만들게 하여 병선들을 연결시켰다.

배가 한데 모아지고, 게다가 그 위에 판자가 깔렸으니

웬만한 파도에도 배가 흔들리지 않아 모두들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훗날 이것이 조조에게 참패를 안겨주는 원인이 되었는데,

그것이 주유의 화공을 성공시키기 위한 계략인 줄을 조조는 몰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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