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 때 금으로 만든 왕관(王冠) 꾸미개(장식) 한쌍이다.
높이는 각각 30.7㎝, 29.2㎝이고, 너비는 각각 14㎝, 13.6㎝이다. 1971년 무령왕릉이 발견·조사되었을 때, 왕의 널(관) 안쪽 머리 부근에서 포개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금판을 뚫어서 덩굴 무늬를 장식했으며, 밑으로는 줄기가 있는데 아래위로 2, 3개의 작은 구멍이 있어 무엇인가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좌우로 벌어진 줄기 중간에는 꽃 무늬를 배치하였으며, 줄기가 길게 연장되면서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준다. 두 가닥은 아래로 향하게 하여 변화를 주고있다. 앞면에는 전체에 걸쳐 구슬모양 꾸미개를 금실로 꼬아서 달았다.
무령왕릉은 백제 25대 무령왕(재위 501∼522)과 왕비의 무덤으로, 벽돌을 이용해서 만든 벽돌무덤(전축분)이다. 출토된 유물들은 백제 문화의 수준과 풍속의 일면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 중 지석(誌石)은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최초로 무덤에 묻힌 주인과 만든 시기를 확실히 밝혀주는 자료가 되고있다.
전문설명
얇은 금판(金板)에 아름다운 인동문(忍冬文)을 투각(透刻)해 놓았는데 1쌍이 출토되었다.
좌우로 벌어진 줄기에는 중간에 화형(花形)을 배치하였으며 그 선(線)만은 모두 길게 연장되면서 화염형(火焰形)을 이루고 있다. 앞면에는 많은 금제(金製) 영락(瓔珞)을 달아서 한층 더 화려하게 만들었다. 밑에 달린 뿌리는 U자형으로 휘어졌으며 아래위로 2개의 작은 구멍이 있어 무엇엔가 부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금제관식 금제관식<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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