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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가고 달은 오며日月往來

오늘의 쉼터 2008. 1. 3. 17:43
해는 가고 달은 오며日月往來[새해를 위한 명상2]

목멱조돈目覓朝暾/겸제 정선
남산의 아침해가 서울을 비추니 세월이 유유하다
    
    [새해를 위한 명상2.선현에게 듣는다]
    해는 가고 달은 오며日月往來/미산 윤의섭 
    신춘휘호(新春揮毫)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 
     해는 가고 달은 오며,        日月往來
     새날 길조 앞을 선다.        元正首祚
     정월 때 됨을 알리고,        太牦告辰
     엷은 빛 처음 퍼진다.        微陽始布
     다 마땅치 않음 없고,        啯無不宣
     신령에 화한 그대로이다.    和神養素
    광대무비한 대자연의 운행을 보면서
    사람이 만든 새해의 의미에
    넉넉한 여백에 그려보는 한점의 글을 음미해본다.
                                              2008.1.3.
    추억追憶-판소리/국창 임방울
    
    
      앞산도 첩첩하고 . 뒷산도 첩첩한디. 오늘은 어디로 행하신가,. 황천이 어디라고 . 그리 쉽게 가려든가 . 그리 쉽게 가려 거든. 당초에 나오지를 말었거나. 왔다 가면 그 저나 가지 . 모든 터에다 택신 이름을 두고 가면. 동무에게 정을 주고 갔어. 가시는 님은 다 잊고 가겠지만 . 시상에 이날 동무들은. 백년을 통곡한들 보올줄을 어떻게 알며 . 천한시에 잊고 다닌들 어느 곳에서 만나보려. 무정하고 야속한 사람아 . 전생에 무슨 함의로 이 세상에 가게 되어도. 각도 각고을 방방곡곡 다니던 일을. 곽속에 들어도 나는 못 잊겠네.. 인연이 그뿐이었던가. 이 십삼세에 황천객이 되었는가. 무정하고 야속한 사람아. 어디를 가고서 못 오는가. . 보고지고 보고지고 . 임의 얼굴을 보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