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민속문화재

국가민속문화유산 (제305호)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

오늘의 쉼터 2024. 6. 12. 16:49
종 목
국가민속문화유산 (제305호)
명 칭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 (南楊州 16世紀 女性 墓 出土服飾)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 복식공예 / 의복
수량/면적
10점
지 정 일
2023.09.26
소 재 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로 30 (탄현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시 대
조선시대(16세기)
소 유 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관 리 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문화재설명
○ 16세기 중기 복식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으며, 당시의 복식과 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유물임
○ 특히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는 조선전기 연금사(撚金絲)로 비단 바탕에 무늬를 짜 넣어 만든 사자흉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임. 16세기 단령이나 원삼 등 남녀 예복용 포에 사용했던 옷감을 하의인 치마에 활용하였다는 사실이 처음 발견된 사례이자, 해당 치마의 겉감을 이루는 사운문(四雲紋) 등을 통해 운문(雲紋, 구름무늬)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임
○ 양반층 부녀들이 예복으로 착용한 ‘장삼(長衫)’ 역시, 그동안 출토된 형태가 젖힌 깃인데 반해, 곧은 깃으로 제작한 여성용 습의로 희소성이 있고, 장삼에 사용한 넓은 띠인 ‘대대(大帶)’ 또한 상태가 양호하여 16세기 운보문(雲寶紋, 구름 모양의 무늬) 연구에도 활용가치가 높음
○ 이외에도 치마의 앞부분을 접어서 앞은 짧고 뒤는 길게 만든 ‘전단후장형 치마’는 앞 길이를 짧게 하기 위해 사용한 주름의 위치가, 다른 묘에서 출토된 유물과는 달리 허리말기 가까이에 잡았다는 점에서 치마의 새로운 제작법을 보여주는 자료임. 또한 조선시대의 부녀자들이 외출 시 입었던 ‘장옷’과 한 겹의 모시 저고리인 ‘장한삼’, 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바느질한 눈썹단 장식의 여자 누비 저고리 등도 상태가 양호하여 섬세한 바느질 기법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 복식과의 비교 연구 및 시대를 판단하는 기준 자료로도 활용도가 높으므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할 가치가 있음
민속문화재는 피장자의 신분이 명확하지 않은 분묘에서 출토된 복식들로 회격묘 안에서 발견되었다. 회곽묘灰槨墓1)는 회격묘灰隔墓로도 불리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묘제로,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목곽과 목관을 넣고 그 외부에 석회층을 형성하였다. 이렇게 석회를 바른 묘는 벌레조차도 들어갈 수 없어 미라와 복식 유물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남양주 별내면 화접리 일원 4-1지점 6호 묘의 경우 발굴될 당시 회곽묘 안에 미라와 복식을 포함한 유물 52건 71점이 남아 있었다. 명기明器 등을 제외한 복식류는 수의류가 14점, 소렴류 10점, 대렴류 9점, 보공류 11점, 치관제구류 15점으로 확인되었다. 그중 습의襲衣로 착용한 장삼長衫과 대대大帶, 모시로 만든 전단후장형前短後長形 치마, 소렴小殮으로 사용된 누비저고리, 대렴大殮으로는 직금사자흉배織金獅子胸褙 운문단 접음단 치마와 접음단 치마, 마지막으로 보공補空으로 넣은 장옷, 누비저고리, 장한삼長汗衫 10점이 지정 되었다.

 

대대

직금사자흉배

직금

접음단 치마

누비 저고리

전단후장형 치마

저고리

전장후단형저고리

장한삼

장삼

곧은 깃 장삼

누비저고리부분

전장후단형저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