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부산문화재자료

ㅁ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23호) 석조석가여래삼존상

오늘의 쉼터 2023. 5. 4. 23:54
종    목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23호)
명    칭 석조석가여래삼존상 (石造釋迦如來三尊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수량/면적 3구
지 정 일 2022.07.27
소 재 지 부산광역시 기장군 
시    대 조선시대(후기)
소 유 자 안적사 
관 리 자 안적사

일반설명

안적사(安寂寺)는 범어사의 수사찰로, 기장군 장산의 북쪽 연봉 앵림산(鶯林山)에 위치해 있다. 의상대사 창건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존하는 대부분의 유물은 임진왜란 이후 조성된 것들이다. 그중에서도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석가여래삼존상(이하 안적사 상)은 17세기에 제작된 상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근대기 작품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1654년 조각승 나흠이 만든 것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근대기 불상으로 추정하게 된 것은 1919년에 완호와 시찬에 의해 행해진 수리로 인한 것임을 밝힐 수 있었다. 안적사 상의 원작자인 나흠은 조선후기 17세기 최고(最古)의 불석제 불상인 양산 원효암 석조약사여래좌상을 조성했는데 원래 통도사에 봉안되었던 상이다. 지금까지 이 상 이외에 그의 다른 제작 사례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안적사 상이 나흠의 작품임을 확인하게 된 것은 본 연구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과정을 통해 통도사와 안적사 상 이외에 범어사 나한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이 나흠이 조성한 불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상은 안적사 상과 대동소이한 조각적 특징으로 1919년 수리 이전 안적사 상의 원형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무엇보다 본 연구에서 17세기 후반 대표적인 석조조각승인 승호(勝浩)와 경옥(敬玉)라 한다면 17세기 전반의 대표적인 석조조각승은 나흠(懶欽) 그리고 동시기에 활동한 영이(靈賾)였음을 밝힐 수 있었다는 점도 주요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