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충북유형문화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06호) 제천 신륵사 극락전 현왕도

오늘의 쉼터 2023. 4. 29. 17:03

 

종    목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06호)
명    칭 제천 신륵사 극락전 현왕도 (堤川 神勒寺 極樂殿 現王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기타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2020.11.06
소 재 지 충청북도 제천시 월악산로4길 480
시    대 조선시대 (1809)
소 유 자 신륵사
관 리 자 신륵사

일반설명

신륵사의 주불전인 극락전의 왼편에는 죽은 이를 천도하는 의식을 거행하는 영단(靈壇)이 가설되어 있으며, 영단에는 현왕도가 걸려 있다. 현왕도는 죽은 후 3일 후 망자를 극락왕생시키기 위해 거행했던 현왕재(現往齋)에서 봉청되는 현왕과 권속을 표현한 불화이다. 현왕은 시왕 중 한명인 염라대왕이 내세에 성불할 것을 수기 받은 보현왕여래를 의미한다. 조선후기에 현왕재가 유행하면서 현왕도의 제작도 급증하였으며 현재 60여점의 현왕도가 전한다. 제천 신륵사 극락전 현왕도는 세로 145cm, 가로 105cm 규모의 불화로 보존을 위해 사찰에서는 유리액자로 새로 표구되어 있다. 제천 신륵사 극락전 현왕도는 화면 중심에 측면을 향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으며, 현왕 주변으로는 망자가 살아 생전에 행한 선악을 적은 명부(名簿)를 보고하고 판결을 듣기 위해 모여든 판관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는 쌍상투를 한 동자가 있다. 제천 신륵사 극락전 현왕도에서 가장 주목되는 도상은 현왕이 홀(笏)이나 붓 대신 지물로 검(劍)을 어깨에 걸쳐 위로 높이 치켜들고 있는 점이다. 검을 든 현왕은 19세기 전반 신겸이 조성한 현왕도에서 나타나는 독창적인 도상으로, 신겸을 비롯해 그의 영향을 받은 사불산화파 화승이 그린 김룡사 대웅전 현왕도(1803)와 혜국사 극락전 현왕도(1804), 용문사 극락암 현왕도(1811) 등에서 확인된다. 특히 제천 신륵사 극락전 현왕도는 현왕의 모습과 오른쪽에 기댄 칼, 명부를 들고 현왕 주변에 서 있는 판관 등의 모습 등이 용문사 극락암 현왕도와 가장 유사하다.

 

제천 신륵사 극락전 현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