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사댁 셋째딸(봉봉4중창단)

봉봉4중창단 10년 총결산(새침띠기 미스리) 제조회사:73,대한 HL-6 황우루 기획작품집1.    건너 마을의 최진사 댁에 딸이 셋 있는데  그중에서도 셋째따님이 제일 예쁘다던데  아따 그 양반 호랑이라고 소문이 나서  먹쇠도 얼굴 한번 밤쇠도 얼굴 한번  못 봤다나요 그렇다면 내가 최진사  만나 뵙고 넙죽 절하고 아랫마을 사는  봉봉놈이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염체 없지만 셋째따님을 사랑하오니  사윗감 없으시면 이 몸이 어떠냐고  졸라봐야지 *다음날 아침 용기를 내서 뛰어갔더니만  먹쇠란 놈이 눈물 흘리며 엉금엉금  기면서 아침 일찍이 최진사 댁의 문을  두드리니 얘기도 꺼내기 前 볼기만  맞았다고 넋두리하네 그렇지면 나는  대문을 활짝 열고 뛰어 들어가  요즘 보기 드문 사윗감 왔노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육간대청에 무릎 꿇고서  머릴 조아리니 최진사 호탕하게  껄껄껄 웃으시며 좋아하시네 *하하 하하하 웃는 소리에 깜짝 놀라니  최진사양반 보이지 않고 구경꾼만 모였네  아차 이제는 다틀렸구나 일어서려니까  셋째딸 사뿐사뿐 내게로 걸어와서  절을 하네요 얼시구나 좋다  절시구 좋구나 땡이로구나  천하의 호랑이 최진사 사위되고  예쁜 색시 얻으니 먹쇠란 놈도  밤쇠란 놈도 나를 보면은 일곱개  복중에서 하나가 맞았다고 놀려대겠지.                         전우중:작사/외국곡                        스마트폰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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