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도 병이련가 - 남인수
반야월/작사.이재호/작곡 (1956)
가는 세월 막을쏘냐 가는 님을 잡을쏘냐
누굴 위해 바쳤던가 마디 마디 멍든 상처
별빛 아래 웃고 만난 그 맹세는 날러 가고
아~아~다시 못 올 님이라서 내가 웁니다.
우는 내가 미욱하냐 가는 님이 야속하냐
알뜰히도 바친 사랑 갈기갈기 찢어졌네
저달 아래 속삭이든 그 순정은 어델 가고
아~아~ 구름같은 님이라서 내가 웁니다.
가는 정이 소홀하냐 오는 정이 얄미우냐
속일대로 속여 놓고 누굴 원망하오리까
무정 세월 덧 없어라 꽃바람도 덧 없어라
아~아~ 안개같은 님이라서 내가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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