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서울유형문화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7호 흥천사 극락보전 아미타불도

오늘의 쉼터 2015. 5. 20. 23:04

 

 

 

 

종 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67호

명 칭

흥천사 아미타불도 (興天寺  阿彌陀佛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불도

수량/면적

1폭

지정(등록)일

2015.01.15

소 재 지

서울 성북구 흥천사길29 (돈암2동 595, 흥천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흥천사

관리자(관리단체)

흥천사

상 세 문 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문화체육과 

 

일반설명

흥천사(興天寺) 극락보전 불단 후불벽에 봉안되어 있는 아미타불도(阿彌陀佛圖)는 1867년에 경산당(鏡山堂) 처균(處均)이 화주(化主)로 나서 왕실소속 여관(女官, 궁녀)인 상궁(尙宮) 천씨(千氏), 조씨(趙氏), 안씨(安氏) 등의 시주를 받아 고종과 민비의 안녕과 무강을 기원하며 제작되었다. 불화를 그린 이는 의운(義雲) 자우(慈雨)와 보조화원 응완(應完)이다. 화면 중앙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6위(位)의 보살과 사천왕,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10대제자 등이 그려져 있다. 대좌에 결가부좌한 아미타불은 왼손을 배 부분에 놓고 오른손을 어깨 위로 올려 엄지와 검지·중지를 결한 아미타설법인을 취하고 있다. 좌우에 배열한 보살들은 아미타팔대보살 가운데 6위의 보살만을 표현한 것으로, 지물상 존명이 확인되는 보살은 연꽃을 든 문수보살, 여의를 든 보현보살, 보관에 화불이 표현된 관음보살, 보관에 정병이 표현된 대세지보살, 수정구슬과 석장을 든 지장보살과 그 짝을 이루는 미륵보살 등이며, 금강장보살과 제장애보살은 생략되었다. 화면 상단에 그려진 제자들의 상호는 닫집에 가려 확인
할 수 없으나 아미타불을 향하거나 서로 마주보는 자세를 취하면서 양손은 합장을 하거나 정병, 불자, 서책을 드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하고 있다. 화면 하단에는 향우 측에 비파를 지물로 든 천왕과 검을 비스듬히 든 천왕이 있고 맞은편에는 각기 탑과 당, 용과 여의주를 쥔 천왕이 서 있다. 이와 같은 구성은 조선후기 후불도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구도이다. 불보살의 상호는 둥근 얼굴형에 눈, 코, 입을 작게 그렸으며 피부는 황금색과 유사한 황갈색을 칠하였으나 지금은 짙은 갈색으로 변색되었다. 화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색은 붉은 색이 다. 여래의 대의(大衣)와 보살의 보관 및 천의는 붉은 색을 칠하고 광배나 옷단에는 녹색을 칠하여 변화를 주었다. 이외에 주존을 부각시키기 위해 신광을 오색으로 표현하였다. 화면 상단에는 법당에 봉안할 당시 제작해 걸어놓은 복장낭 두 점이 있으며, 뒷면에는 언문으로 적은 시주자와 극락발원 내용이 있다. <흥천사(興天寺) 아미타불회도(阿彌陀佛圖)>를 제작한 수화승 의운(義雲) 자우(慈雨)는 19세기 중엽에 경상북도에서 화명(畵名)을 떨친 인물이다. 의운(義雲) 자우(慈雨)가 조성한 불화로는 경북 예천 <보문사 독성도>(1859년), 경북 울진 <불영사 신중도>(1860년), 경북 영천 <은해사 원통전 아미타불회도>, 경북 영천 <은해사 운부암 아미타불회도>(1862년), 경북 영천 <묘각사 아미타불회도>(1863년), 서울 <흥천사 아미타불회도>(1867년), 강원 영월 <보덕사 영산회상도>(1868년) 등이 전한다. 보조화원인 응완(應完)은 1867년과 1868년에 의운(義雲) 자우(慈雨)가 주도하는 서울 흥천사(興天寺)와 영월 보덕사 불사에 참여한 이후 1869년에는 수화승 경선(慶船) 응석(應釋)이 제작하는 남양주 <흥국사 팔상도> 제작에 참여하였다. <흥천사(興天寺) 아미타불회도(阿彌陀佛圖)>는 의운(義雲) 자우(慈雨)가 경상도를 넘어 서울·경기지역까지 활동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흥천사(興天寺) 아미타불회도(阿彌陀佛圖)>는 19세기 후반 서울 지역에서 보이는 경상도 화풍이 반영된 수준있는 후불도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지역 간의 교류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 불화이다. 또한 시주자로 당시 왕실 여관(女官, 궁녀)인 상궁이 참여하고 있어 19세기 후반 서울지역에서 나타나는 왕실과 사찰간의 후원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사료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에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畵記]
同治六年丁○ 我臘月二十○ 三角山興天寺後佛幀奉安仍于 緣化秩 證明印虛怏明霽月典貞 虛丹德眞 誦呪義庵 普寬 金魚 義雲 慈雨 比丘 應完 持殿能波 義賢 都監
澦雲 舜基 別座靑峯 應策 供司淨○ 鐘頭奉玉 施主秩 奉爲 主上殿下 壬子生 李氏 玉体安寧 王妃殿下 辛亥生 閔氏 玉体無疆 尙宮 甲戌生 千氏 淸信女 尙宮 己未生 趙氏 慧○華 淸信女 尙宮 壬戌生 安氏 大鏡華 淸信女 丙子生 裵氏 紅蓮花
童子丁卯生 金氏阿只 化主 鏡山堂 處均

 

 

 

 

흥천사 아미타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