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21화 짐보만 함락 (8)
"호? 이게 누구신가? 제 5기사단의 마몬드 남작 아니신가?"
추사인이 자신의 창을 한손으로 쥐고는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추사인의 나타날 때부터 지긋이 바라보던 마몬드가
자신의 철창을 두손으로 잡고는 앞으로 나섰다.
"크크 카페이레의 개 오랜 만이군"
마몬드가 비웃듯 말하자 추사인이 화를 벌컥 내면서 병사들 앞으로 튀어 나갔다.
"이 늙어 빠진 쿠타린의 개가"
"호? 자네가 나서겠다고? 자네는 아직 내 상대가 못될텐데?"
마몬드가 비웃듯 그렇게 말했다.
"크크 카페이레의 개 오랜 만이군"
마몬드가 비웃듯 말하자 추사인이 화를 벌컥 내면서 병사들 앞으로 튀어 나갔다.
"이 늙어 빠진 쿠타린의 개가"
"호? 자네가 나서겠다고? 자네는 아직 내 상대가 못될텐데?"
마몬드가 비웃듯 그렇게 말했다.
추사인이 잠시 흠칫 거리다가 아직 완쾌되지 못한 듯 붕대를 감고 있는
마몬드의 팔을 가르키며 비웃음을 날렸다.
"크크 자신의 몸이나 걱정하시지 고작 용병놈들에게
"크크 자신의 몸이나 걱정하시지 고작 용병놈들에게
그런 꼬라지라니 우수워서 말도 안나오는 구만"
추사인이 그렇게 비웃고는 자신의 창을 들어 마몬드의 목을 지긋시 노렸다.
"크크. 나니깐 이정도지 자네 같았으면 아마도 벌써 진작에 땅에 뒹굴었을걸?"
마몬드 역시 자신의 창을 곧추세우고는 추사인을 노렸다.
추사인이 그렇게 비웃고는 자신의 창을 들어 마몬드의 목을 지긋시 노렸다.
"크크. 나니깐 이정도지 자네 같았으면 아마도 벌써 진작에 땅에 뒹굴었을걸?"
마몬드 역시 자신의 창을 곧추세우고는 추사인을 노렸다.
곁에 잇던 다른 병사들이 침을 삼키고는 추사인과 마몬드의 곁에서 물러났다.
"크크 이 늙은이 늙었으면 얌전히 집에서 벽에다 똥이나 쳐바를 것이지.."
추사인이 자신의 창을 쥐고 마몬드를 향해 휘두르며 외쳤다.
"크크 이 늙은이 늙었으면 얌전히 집에서 벽에다 똥이나 쳐바를 것이지.."
추사인이 자신의 창을 쥐고 마몬드를 향해 휘두르며 외쳤다.
마몬드가 추사인이 내지르는 창을 자신의 창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한쪽 팔의 부상으로 인해서인지 마몬드의 몸이 휘청거렸다.
마몬드가 급히 바을 놀려 추사인의 창이 던지는 힘에서 벗어 났다.
"클클 아직 멀었구만 자네는 아무래도 젖좀 더먹고 와야 할 것 같아?"
마몬드가 뒤로 물러선 탄력을 이용해 추사인의 몸을 노리고 창을 찔러댔다.
추사인이 그런 마몬드의 창에서 몸을 틀어 벗어나고는
"클클 아직 멀었구만 자네는 아무래도 젖좀 더먹고 와야 할 것 같아?"
마몬드가 뒤로 물러선 탄력을 이용해 추사인의 몸을 노리고 창을 찔러댔다.
추사인이 그런 마몬드의 창에서 몸을 틀어 벗어나고는
다시 자신의 창을 힘껏 마몬드를 향해 내려쳤다.
"크크 곧 되질 늙은이가 쓸데없이 말만 많구?quot;
추사인이 휘두르는 창에 마몬드가 몸을 숙여 머리 위로 지나보내고는
"크크 곧 되질 늙은이가 쓸데없이 말만 많구?quot;
추사인이 휘두르는 창에 마몬드가 몸을 숙여 머리 위로 지나보내고는
이번엔 좌에서 우로 크게 휘둘렀다.
추사인이 마몬드의 휘두르는 창을 가소롭다는 듯 자신의 창으로 튕겨내고는
추사인이 마몬드의 휘두르는 창을 가소롭다는 듯 자신의 창으로 튕겨내고는
그대로 마몬드의 몸을 향해 창을 찔러댔다.
그러자 마몬드가 기다렸다는 듯 추사인의 창을 몸을 틀어 회피하고는
그대로 추사인의 품안으로 뛰어 들었다.
"아니.. 뭐하는거야"
추사인이 헛바람을 집어 삼키고는 내찔럿던 창을 급히 옆으로 휘갈겼다.
"아니.. 뭐하는거야"
추사인이 헛바람을 집어 삼키고는 내찔럿던 창을 급히 옆으로 휘갈겼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마몬드의 창이 추사인의 가슴을 찌르고 들어갔다.
"크윽"
추사인의 휘두른 창에 다친 어깨에 다시한번 타격을 입은 마몬드가
"크윽"
추사인의 휘두른 창에 다친 어깨에 다시한번 타격을 입은 마몬드가
짧은 비명을 토해내며 뒤로 나자빠졌다.
마몬드가 급히 몸을 돌려 추사인 쪽을 바라보았다.
마몬드가 급히 몸을 돌려 추사인 쪽을 바라보았다.
추사인의 자신의 가슴 깊숙이 박힌 마몬드의 창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다가 문득 자신을 바라보는 마몬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이..이런 개 같은..."
추사인이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옆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이런 개 같은..."
추사인이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옆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추사인의 몸에 박힌 창을 통해 붉은 핏줄기가 줄기 줄기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잠시 멍한 표정으로 그런 추사인의 모습을 바라보다 노한 눈으로
병사들이 잠시 멍한 표정으로 그런 추사인의 모습을 바라보다 노한 눈으로
벌겋게 다시금 피가 배어나오기 시작한 붕대를 손으로 감싸고 있는 마몬드를
노려 보기 시작했다.
"죽여버려"
누군가 그렇게 외치자 병사들이 각기 자신의 탈과 창을 꼬나쥔채
"죽여버려"
누군가 그렇게 외치자 병사들이 각기 자신의 탈과 창을 꼬나쥔채
마몬드를 향해 달려 들기 시작했다.
"크헉"
마몬드의 몸이 병사들이 난도질한 창과 칼에 갈갈이 찢겨져
"크헉"
마몬드의 몸이 병사들이 난도질한 창과 칼에 갈갈이 찢겨져
새빨간 고깃덩이로 변하기 시작했다.
문득 마몬드의 눈이 남쪽 숲을 향했다.
그리고 알 듯 말듯한 미소가 어렸다.
병사들이 마몬드를 짓이기고는 그 분노의 눈을 부상당한 짐보만의 병사에게로 돌렸다.
병사들이 마몬드를 짓이기고는 그 분노의 눈을 부상당한 짐보만의 병사에게로 돌렸다.
부상당한 병사들이 그런 아레온의 병사들의 모습에 다시금 자신들의 무기를
고쳐잡앗지만 그들은 아레온 병사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숲 안 한쪽에 모여 잇던 부상당한 병사들은 곧 그들의 상관인 마몬드와
숲 안 한쪽에 모여 잇던 부상당한 병사들은 곧 그들의 상관인 마몬드와
마찬가지로 새빨간 고기덩이로 그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다.
병사들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 듯 고깃 덩이로 변한 시체를 향해 몇 번의
병사들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 듯 고깃 덩이로 변한 시체를 향해 몇 번의
발길을 해대고는 숲 안쪽으로 하나 둘 모습을 감추었다.
그들이 떠나간 뒷자리에는 해가 완전히 서쪽으로 지고 만든 짙은 어둠만이
그들이 떠나간 뒷자리에는 해가 완전히 서쪽으로 지고 만든 짙은 어둠만이
그들의 난도질 당한 육신을 어느새 침을 흘리며 다가오는 들개떼들로부터 지켜주고 있었다.
"헉헉"
아르몬은 지친 가운데서도 벨베르의 생사를 확인 했다.
"헉헉"
아르몬은 지친 가운데서도 벨베르의 생사를 확인 했다.
다행이도 아직은 숨이 붙어 있는 듯 싶었다.
"일단 의원에게만 보이면 돼"
아르몬이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눈을 들어 성문 쪽을 바라보았다.
"일단 의원에게만 보이면 돼"
아르몬이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눈을 들어 성문 쪽을 바라보았다.
아레온의 병사들로 보이는 그림자들이 길죽한 창을 들고는 아직 땅에서
신음을 흘리는 짐보만의 병사들을 확실하게 죽음을 선사하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 서로 잡담을 나누며 마치 벌레를 죽이는 듯 전장 이곳 저곳을
그들은 각자 서로 잡담을 나누며 마치 벌레를 죽이는 듯 전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그가 살아잇건 아니면 이미 죽은 시체건 상관없이 창을 꽂아대고 잇었다.
간혹 정신을 차리거나 혹은 기회만 보고 있던 몇몇의 병사들이 그들이 다가오기 전에
간혹 정신을 차리거나 혹은 기회만 보고 있던 몇몇의 병사들이 그들이 다가오기 전에
재빨리 일어나 도망치려 했지만 얼마 달아나지 못하고 아레온의 병사들에게
포위당한채 창과 칼로 짓이겨지기 일쑤였다.
"쿠아악"
또다시 부상당한 짐보만 병사가 재차 확인사살에 걸렸는지 끔찍한 비명을 토해내며
"쿠아악"
또다시 부상당한 짐보만 병사가 재차 확인사살에 걸렸는지 끔찍한 비명을 토해내며
손을 뻗어대다간 이내 잠잠해 졌다.
그 위를 아레온 병사 몇몇이 낄낄대며 그런 짐보만 병사의 시체를 군화로 걷어차고 있었다.
아르몬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는 이미 기절한 벨베르를 다시 한번 등에 단단히 고정 시켰다.
벌써 몇 번의 전투를 치른 탓인지 벨베르를 업어가는 아르몬의 손길이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젠 한계인가?"
아르몬이 자신의 떨리는 손을 잠시 안쓰런 눈으로 바라보고는 자조적인 음성을 토해냈다.
아르몬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는 이미 기절한 벨베르를 다시 한번 등에 단단히 고정 시켰다.
벌써 몇 번의 전투를 치른 탓인지 벨베르를 업어가는 아르몬의 손길이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젠 한계인가?"
아르몬이 자신의 떨리는 손을 잠시 안쓰런 눈으로 바라보고는 자조적인 음성을 토해냈다.
하지만 이내 아르몬에 땅에 떨어진 칼 하나를 주어선 남은 한팔로 땅에 뒹구는 이름없는
병사의 옷자락을 길게 찢어 내고는 칼과 자신의 손을 묶기 시작했다.
비교적 깨끗한 천을 썼음에도 아르몬의 손에서 배어나오는 피로 천은 금새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버텨다오 조금만 더"
아르몬이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벨레르를 엎쳐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교적 깨끗한 천을 썼음에도 아르몬의 손에서 배어나오는 피로 천은 금새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버텨다오 조금만 더"
아르몬이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벨레르를 엎쳐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숲을 조심히 나서기 시작했다.
어두운 불빛에 가려서 아직 아르몬을 알아보는 병사들은 없는 듯 했다.
어두운 불빛에 가려서 아직 아르몬을 알아보는 병사들은 없는 듯 했다.
기실 짐보만의 병사들이나 아레온의 병사들이나 겉보기에는 거의 비슷한 군복을 입고
잇었고 또한 무장 역시 대동소이했다.
따라서 쉽게 아르몬이 아레온의 병사인지 아닌지 알수 없을 터였지만 친우의 목숨을
따라서 쉽게 아르몬이 아레온의 병사인지 아닌지 알수 없을 터였지만 친우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아르몬에게는 못내 두려운지 성을 향해 걸어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다.
아르몬이 주위의 병사들이 아직 눈치 채지 못했음을 깨닳고는 더욱 대담하게 발걸음을
아르몬이 주위의 병사들이 아직 눈치 채지 못했음을 깨닳고는 더욱 대담하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몇몇 짐보만의 병사들이 아르몬이 있는 쪽을 바라보곤 했지만
몇몇 짐보만의 병사들이 아르몬이 있는 쪽을 바라보곤 했지만
너무 어두운 밤인지라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았고 성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아
짐보만의 병사라 생각되지는 않앗던 듯 이내 다른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르만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비틀 거리는 걸음으로 성문까지 도착했다.
아르만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비틀 거리는 걸음으로 성문까지 도착했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갑자기 문 안 양 옆에서 누군가 튀어 나와 아르몬을 향해
창을 들이대었다.
"누구냐?"
갑작스런 날카로운 질문에 아르몬이 흠칫 놀라는 몸짓을 하며 떠듬거리며 말했다.
"네.저...저 동료가 중상을 입어서 치료를 받으려고..."
아르몬 앞에 나타났던 병사가 뒤쪽으로부터 횃불을 받아 들더니
"누구냐?"
갑작스런 날카로운 질문에 아르몬이 흠칫 놀라는 몸짓을 하며 떠듬거리며 말했다.
"네.저...저 동료가 중상을 입어서 치료를 받으려고..."
아르몬 앞에 나타났던 병사가 뒤쪽으로부터 횃불을 받아 들더니
아르몬의 뒤쪽에 있는 벨베를 살펴보았다.
"음 꽤나 중상이군 얼른 가봐"
아르몬이 성문의 병사가 그렇게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음 꽤나 중상이군 얼른 가봐"
아르몬이 성문의 병사가 그렇게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벨베르를 업고는 시내 쪽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점령된 도시가 대개 그러하듯 시내를 돌아다니며 의원이란
하지만 점령된 도시가 대개 그러하듯 시내를 돌아다니며 의원이란
의원은 죄다 문을 두드렸지만 그 어느곳 하나 아르몬에게 문을 열어주는 곳은 없었다.
그들 의원의 대부분은 죄다 아레온 군에게 끌려 갓다는 이야기만 얼핏 들었을 뿐이었다.
아르몬이 절망적인 얼굴을 하고 자꾸만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벨베르를 끌어 앉고
아르몬이 절망적인 얼굴을 하고 자꾸만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벨베르를 끌어 앉고
소리없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거기 누구죠?"
누군가 아르몬의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거기 누구죠?"
누군가 아르몬의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여자의 음성에 아르몬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분명 상대는 여자의 목소리가 분명했지만 낯선 복장을 하고 있었다.
분명 상대는 여자의 목소리가 분명했지만 낯선 복장을 하고 있었다.
머리는 후드로 잔뜩 뒤짚어 쓰고 잇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앗지만
입고 있는 옷은 분명 전투를 위한 갑옷이었다.
"용병대..."
아르몬이 곧이어 여자의 복장이 자신이 알고 있는 용병들과는
"용병대..."
아르몬이 곧이어 여자의 복장이 자신이 알고 있는 용병들과는
전혀 다른 복장이라는 것도 깨닳앗다.
"음? 짐보만 군?"
여자가 무엇인가 깨닳았다는 듯 그렇게 말하자마자 아르몬이 득달같이
"음? 짐보만 군?"
여자가 무엇인가 깨닳았다는 듯 그렇게 말하자마자 아르몬이 득달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붕대로 한쪽 손에 단단하게 고정시킨 칼을 여자에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헛"
여자가 갑작스런 아르몬의 공격에 질겁을 하며 한걸음 물러서려 했지만
"헛"
여자가 갑작스런 아르몬의 공격에 질겁을 하며 한걸음 물러서려 했지만
아르몬의 칼은 물러서는 그녀의 발걸음 보다 더욱 빨리 그녀에게로 다가들었다.
'챙'
아르몬의 칼이 그녀의 몸을 꿰뚫기도 전에 난데없이 나타난 칼로 인해
'챙'
아르몬의 칼이 그녀의 몸을 꿰뚫기도 전에 난데없이 나타난 칼로 인해
목적을 잃고 허공만을 베었다.
"실수다."
아르몬의 눈이 여인의 앞을 가로 막으며 새로이 나타난 여인과 같은
"실수다."
아르몬의 눈이 여인의 앞을 가로 막으며 새로이 나타난 여인과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용병들을 보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더이상 아르몬에게 체력이 남아 잇지 못했는지 아르몬이 힘없이 자리에 주저 앉기 시작했다.
"여기까진가?"
아르몬의 눈이 허무하게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짐보만의 병사인가? 감히 배짱도 좋군 이곳에 들어오다니"
여인의 앞을 가로 막았던 용병이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칼을 천천히
더이상 아르몬에게 체력이 남아 잇지 못했는지 아르몬이 힘없이 자리에 주저 앉기 시작했다.
"여기까진가?"
아르몬의 눈이 허무하게 밤하늘을 쳐다보았다.
"짐보만의 병사인가? 감히 배짱도 좋군 이곳에 들어오다니"
여인의 앞을 가로 막았던 용병이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칼을 천천히
아르몬을 향해 겨누기 시작했다.
"하냐냐, 잠깐"
하냐냐의 칼이 아르몬의 목에 내려치려는 순간 하냐냐의 뒤쪽에 잇던
"하냐냐, 잠깐"
하냐냐의 칼이 아르몬의 목에 내려치려는 순간 하냐냐의 뒤쪽에 잇던
여인이 하냐냐를 제지 시켰다.
하냐냐가 의아한 듯 뒤쪽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하냐냐가 의아한 듯 뒤쪽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여인은 그런 하냐냐의 시선을 무시한채 하냐냐와
아르몬의 옆을 통과해서 벨베르에게로 다가갔다.
"음.. 꽤나 심한 상처군요. 전장에서 이곳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당신의 친구인가요?"
여인의 말에 아르몬이 정신이 번쩍든 듯 여인의 앞쪽으로 튀어가려 했다.
"음.. 꽤나 심한 상처군요. 전장에서 이곳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당신의 친구인가요?"
여인의 말에 아르몬이 정신이 번쩍든 듯 여인의 앞쪽으로 튀어가려 했다.
하지만 어느새 하냐냐가 그런 아르몬의 등을 발로 밟아 아르몬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아르몬이 하냐냐의 발에 바닥에 엎드린채 간절한 얼굴로 여인을 향해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의원이요? 제발 부탁이요. 살려 주시오. 난 어떻게 되도 좋으니 제발..."
여인이 좀전의 기세는 간곳 없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애원하는 아르몬을 잠시 바라보더니
아르몬이 하냐냐의 발에 바닥에 엎드린채 간절한 얼굴로 여인을 향해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의원이요? 제발 부탁이요. 살려 주시오. 난 어떻게 되도 좋으니 제발..."
여인이 좀전의 기세는 간곳 없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애원하는 아르몬을 잠시 바라보더니
이윽고 벨베르를 향해 몸을 굽혔다.
"르네님 그러실 필요가..."
하냐냐가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르네가 조용히 팔을 들어 하냐냐의 말을 제지하고는
"르네님 그러실 필요가..."
하냐냐가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르네가 조용히 팔을 들어 하냐냐의 말을 제지하고는
벨베르에게 손을 얹고는 뭔가 입속으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벨베르 몸에 얹혀 있던 르네의 손에서 눈이 부시도록 환하고 따뜻한 빛이 어리기
한참을 벨베르 몸에 얹혀 있던 르네의 손에서 눈이 부시도록 환하고 따뜻한 빛이 어리기
시작하더니 땅에 차게 누워있는 벨베르의 몸안으로 스며들 듯 사라져 버렸다.
르네가 힘든지 몸을 휘청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르네의 얼굴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르네가 힘든지 몸을 휘청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르네의 얼굴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아르몬이 간절한 표정으로 바닥에 누운채 르네를 향해 바라보았다.
그런 아르몬을 향해 자애로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어요.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예요. 근데 어떤관계죠?"
르네의 말에 아르몬이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눈물을 그렁이며 말했다.
"제발 살려 주십시오. 그렇다면 제가 뭐라도 하겠습니다. 제발... 벨베르는..."
아르몬이 잠시 복잡한 눈으로 벨베르를 바라보더니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어요.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예요. 근데 어떤관계죠?"
르네의 말에 아르몬이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눈물을 그렁이며 말했다.
"제발 살려 주십시오. 그렇다면 제가 뭐라도 하겠습니다. 제발... 벨베르는..."
아르몬이 잠시 복잡한 눈으로 벨베르를 바라보더니
입술을 깨물고 조용히 뇌까리듯 말했다.
"벨베르는 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배다른 저의 동생입니다."
르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이분들을 일단 용병들의 막사로 옮겨 주시겟어요?
"벨베르는 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배다른 저의 동생입니다."
르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이분들을 일단 용병들의 막사로 옮겨 주시겟어요?
하냐냐 지금 막 돌아오셔셔 피곤한줄은 알지만요"
르네가 부드러운 음성으로 하냐냐에게 말하자
르네가 부드러운 음성으로 하냐냐에게 말하자
하냐냐가 쑥쓰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저었다.
"피곤은요? 어차피 막사로 가는건데요.
"피곤은요? 어차피 막사로 가는건데요.
그리고 제가 어찌 르네님의 부탁을 거절하겟습니까?"
하냐냐가 그렇게 말하더니 뒤에 잇던 다른 용병들에게 지시했다.
"들었지 저 두 녀석을 막사로 옮겨라"
아르몬이 용병들에게 의해 일으켜지면서 르네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아르몬의 말에 르네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은혜는 저보다는 저의 주인님에게 갚으세요.
하냐냐가 그렇게 말하더니 뒤에 잇던 다른 용병들에게 지시했다.
"들었지 저 두 녀석을 막사로 옮겨라"
아르몬이 용병들에게 의해 일으켜지면서 르네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아르몬의 말에 르네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은혜는 저보다는 저의 주인님에게 갚으세요.
저두 주인님에게 속한 일개 노예에 불과하답니다."
갑작스런 봄바람이 살짝 불어오며 르네의 얼굴을 감추었던 후드를 걷어내었다.
갑작스런 봄바람이 살짝 불어오며 르네의 얼굴을 감추었던 후드를 걷어내었다.
교교한 달빛에 비추어 아름답고 성스럽기까지한 르네의 얼굴이 드러났다.
아르몬이 르네의 얼굴을 보고는 그 아름다움에 질려 아무말도 못하고
아르몬이 르네의 얼굴을 보고는 그 아름다움에 질려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용병들에게 떠밀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서 가셔야죠?"
르네의 말에 하냐냐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벨베르와 아르몬을 바라보며
"어서 가셔야죠?"
르네의 말에 하냐냐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벨베르와 아르몬을 바라보며
부럽다는 듯 중얼거렸다.
"저녀석들은 운도 좋군요?"
"네?"
"나도 한번 밖에 받아 본적 없는 치료를 몇 번씩이나 받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무슨...?"
"아..아닙니다. 어서 가셔야지요."
하냐냐가 자신의 실태를 깨닳았는 듯 얼굴을 붉히고는 급히 얼버무렸다.
"저녀석들은 운도 좋군요?"
"네?"
"나도 한번 밖에 받아 본적 없는 치료를 몇 번씩이나 받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무슨...?"
"아..아닙니다. 어서 가셔야지요."
하냐냐가 자신의 실태를 깨닳았는 듯 얼굴을 붉히고는 급히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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