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고 가요-지화자
김진경 사 / 김성근 곡
간다간다 나는간다 못살고가요
청실홍실 맺은 정을 버리고 가요
시집살이 못하며는 친정살이 할지라도
독사같은 시어머니 그 등살에 못살겠네
간다간다 나는간다 못 살고 가요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못 살고 가요
초립동이 어린신랑 달래고 가요
일부종사 못하며는 까까중이 될지라도
여우같은 시누이의 그 꼴보고 못살겠네
간다간다 나는 간다 못 살고 가요
간다간다 나는간다 못 살고가요
원앙금침 팔베개를 버리고 가요
만고열녀 못되며는 귀향살이 갈지라도
보리방아 절구질에 등꼴빠져 못살겠네
간다간다나는 간다 못 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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