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남기념물

경상남도 기념물 제281호 밀양 처자교 (密陽 處子橋)

오늘의 쉼터 2013. 8. 8. 20:24

 

 

종 목 경상남도 기념물  제281호 
명 칭

밀양 처자교 (密陽 處子橋)

분 류

유적건조물 / 

수량/면적

1기(14,677㎡)

지정(등록)일 2012.08.30
소 재 지

경남 밀양시 삼랑진 검세리 757 일원  

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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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자(소유단체)

?

관리자(관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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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세 문 의 경상남도 밀양시
 
일반설명
 

처자교(處子橋)는 4대 강 살리기 사업 낙동강 12공구 지역인 삼랑진 검세리 757 일원에서 발굴됐으며, 발견된 '처자교'는 역사문헌 내용 중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작원관 앞 사포교(四浦橋)’로 밀주징신록에는 ‘승교, 처자교’, 밀주지에는 ‘사포교’, 밀양지에는 ‘숙종대에 세운 처녀교, 승교’ 등으로 표기하는 등 각종 문헌에 기록이 남아있다. 현재까지 이런 역사문헌이나 주변마을 원로들에 의해 구전되어 왔던 이 다리는 2010년 7월 삼랑진청년회(당시 회장 강순도)가 처자교에 대한 위치와 사실여부를 시공사와 밀양시에 요청하면서 표면화됐다. 2010년 10월 이들의 입회하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처자교 유구를 확인했고, 2011년 3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우리문화재 연구원에서 정밀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발굴한지 한 달여 만에 낙동강으로 흐르는 지천위에 세워진 웅장했던 쌍홍예의 석조교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지개다리인 쌍홍예(雙虹霓)의 석조 교량으로, 너비 4.2m에 발굴된 길이는 25.3m다.

밀양지명고(密陽地名攷)는 이 길에 있었다고 전하는 처자다리(處子橋)와 중다리(僧橋)에 대한 아름답고 슬픈 설화를 싣고 있다."옛날 작원관(鵲院關) 근처에 조그마한 절이 있어 한 중이 살았는데 근처 마을의 미모의 한 처녀를 연모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에 두 남녀는 서로 사랑을 걸고 교통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리 놓기 시합을 벌이기로 했다. 중은 행곡천(杏谷川) 다리를 맡았고, 처자는 우곡천(牛谷川) 다리를 맡아 작업을 시작했으나 중은 처자의 연약한 노동력을 깔보고 교만을 부리는 사이 처녀가 먼저 교량을 완성했다. 중은 부끄러운 나머지 자기 몫의 다리를 완공하고는 잘못을 뉘우치고 처녀에게 사과한 후 그 절을 떠나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으며 그 처녀도 스님의 뒤를 따랐다고 한다. 이번에 발굴된 아름다운 쌍무지개 다리가 바로 처자교이고, 인근에는 승교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돌다리를 놓을 때 승려가 토목기술자로 참여한 사실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면서 위와 같은 설화가 행성된 것으로 이해된다.

 

 

 

 

밀양 처자교

 

밀양 처자교

 

밀양 처자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