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황해무형문화재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2호 서도소리‘산염불·난봉가’

오늘의 쉼터 2013. 3. 26. 01:26

 

 
종 목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2호 
명 칭 서도소리‘산염불·난봉가’  
분 류 무형유산 / 전통연행/ 음악/ 민속음악
수량/면적/
지정(등록)일 2009.08.26
소 재 지 황해도 전역 
시 대/
소유자(소유단체)/
관리자(관리단체)서도소리진흥회
상 세 문 의 /

 

일반설명

 

「산염불가」는 황해도지역 대표적 민요로서 무녀들이 굿을 할 때 불렀던 토속무가이며,「난봉가」는 홍경래의 난 이후 관서지방민에 대한 차별정치로 인한 통탄과 울분을 지역민들의 한의 소리로 승화된 향토민요이다.

특히 황해도에서는 “부처님이 노여워하시니 산염불을 모르면 절간에 가지마라”, “문 앞에 선 낭군님 난봉가를 알고 있나 물어라” 등의 말이 세간에 퍼져 있을 정도로 「산염불가」및「난봉가」는 대표적인 향토민요로서 황해도지방의 언어, 생활, 풍속 등 전통적 지역정서가 배어 있다.

 

 

 황해도 문화재위원회는 서도소리(난봉가·산염불)를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종목지정하고 박기종 선생(83세)을 예능보유자로 인정하였다. 박기종씨의 나이가 올해로 83세이니 그의 예능보유자 인정은 너무나도 때늦은 감이 있으나, 제도적으로 그의 예맥을 이을 토대가 마련되었으니 천만 다행이다.

박기종 선생은 1928년 황해도 벽성군 고산면에서 출생하여 황해도 해주의 명창인 이산홍 선생 문하에 들어가 1940년부터 1945년까지 황해도 소리를 사사하였으며, 1945년부터 1946년까지 황해도 해주권번 선생인 민형식 명창으로부터 사사한 후 평양으로 이주하여, 1946년부터 1949년까지 서도소리의 명창으로 명성을 날리던 이정근, 서원준 명창에게 서도소리를 사사하고, 1949년 월남하여 서울에서 1953년부터 1954년까지 평양기성권번 출신 명창인 이반도화 명창과 1954년부터 1955년까지 서도소리의 명창 최경명 명창으로부터 사사한 분으로서 서도소리의 학습 경륜이 대단하다.

그는 일찍이 교육계에 투신하여 일선 학교의 학교장을 역임하고 정년 퇴직을 한 후, 1992년 경․서도소리연구회를 창설하여 황해도민요의 온전한 전승을 위하여 후학들을 꾸준히 양성하여 왔다. 1995년부터 금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서도소리 발표회를 가져 그가 서도소리의 명창임을 세상에 천명하였으며, 2000년에 CD 8매 분량의 서도소리 음반집을 내어 황해도민요의 원형과 서도소리 원형 보존에 힘쓴 바 있다.

또한 실기 뿐만 아니라 학문적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여 1996년에 경서도소리 가사선집을, 1999년에 서도소리 가사집을, 2000년에 서도소리 교재 가락선보를 편저,출판하여 서도소리의 연구와 전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박기종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