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충북유형문화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7호 송조표전총류 권제8~권제10

오늘의 쉼터 2012. 4. 9. 20:19



종 목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7호 
명 칭

송조표전총류 권제8~권제10(宋朝表箋總類 卷第八~卷第十)

분 류기록유산 / 전적류/ 활자본/ 금속활자본
수량/면적

3권2책

지 정 일2007.11.23
소 재 지충북 제천시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모춘상
관 리 자모춘상

 

설명


이 책은 中國 宋나라의 上疏文 중 뛰어난 것을 골라 朝鮮時代 최초로 주조한 銅活字인 계미자로 찍어낸 희귀본 책자이다. 태종(1400∼1418)연간에 간행된 것으로, 펴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 수 없다. 조선 태종 3년(1403)에 주조한 동활자인 癸未字를 사용하였고 주로 계미소자를 사용하여 인출한 것이 특징이다.

계미자는 경연에 달린 옛 주 달림〈經筵古註〉의 시·서·춘추좌씨전을 바탕으로 만든 글자이다. 고려와 조선시대의 글자 주조술과 조판술의 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인데 사용했던 기간이 짧아 전해지는 본이 희귀하다.

구성을 보면 1책으로 8권, 9권, 10권을 합본이다. 판심서명은 ‘송표(宋表)’라 되어 있다. 원표지는 없고 책의 앞뒤에 여지 1매를 각각 삽인한 다음 황색 표지를 사용하여 백사(白絲)로 사침안정법에 의해 개장한 선장본이다.

계미자본은 그 인본을 보면 크고 작은 활자의 모양이 균정하지도 않고 그 크기가 일정하지도 않다. 이 활자를 조판할 때는 사주를 고착시킨뒤 상·하변에 계선과 어미까지 고착시킨 인판을 마련하고 각 행간의 활자가 꽉 들어맞도록 배열하였다. 따라서 옆줄이 맞지 않고 위·아래로 드나듬이 심하여 윗자와 아랫자의 획이 서로 물린 것이 많다.

또한 태종 3년(1403)에 주조되어 세종 2년(1420)의 庚子字를 주조하기까지 18년 동안만 사용되었던 활자로서 현존하는 인본으로는 『東萊先生校正北史詳節』,『十七史簒古今通要』, 『新刊類編歷擧三場文選對策』,『簒圖互注周禮』,『陶隱先生詩集』 등이 있다.

이 책은 조선조 최초로 주조한 동활자인 계미자로 찍어낸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계미자의 자체는 남송 촉본의 자체 중 방필의 구양순체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원필이 곁들여지고 날카로운 수금체(瘦金體)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자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 활자본은 고려말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조판술의 발달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송조표전총류 권제8~권제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