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봄 오는 봄 / 김용임
하늘마저 울던 그날에
어머님을 이별을 하고
원한의 십년 세월
눈물 속에 흘러갔네
나무에게 물어봐도
돌뿌리에 물어봐도
어머님 계신 곳은 알 수 없어라
찾을 길 없어라.
비둘기가 울던 그밤에
눈보라가 치던 그날에
어린 몸 갈 곳 없어
낯선 거리 헤매이네
집집마다 찾아봐도
목메이게 불러봐도
차가운 별빛만이 홀로 새우네
홀로 지새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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