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병풍(소품)/춘강 화
1폭매화
□ 歲去如無意(세거여무의):해 가지나도 별뜻 없어 보이더니
春來好自開(춘래호자개):봄이오니 스스로 활짝 피우네
暗香眞絶俗(암향진절속):그윽한 향기가 세속을 벗어 났으니
非獨愛紅顋(비독애홍새):붉은 꽃잎만 사랑스런게 아니네
2폭, 목련
□ 素艶端粧似玉琅(소염단장사옥랑);요염하게 단장한 玉娘子(옥낭자)같구나
應是玉皇曾擲筆(응시옥황증척필):아마도옥황상제께 서 일찍이 붓을 던져
落來地上自生花(낙래지상자생화):땅에 떨어져 저절로 생겨난 꽃이로다.
3폭,목단
□ 十分嬌艶噴淸香(십분교염분청향):충분히 고우면서 맑 은 향기를 뿜어내니
可堪喚作花中王(가감환작화중왕):꽃중에 왕이라 부르기 에 재격일세
4폭,파초
□窓前栽竹與芭蕉(창전재죽여파초):창앞에 대와 파초를 심고
避俗遮塵夢亦遙(피속차진몽역요):세속을 피하여 티끌가리 니 꿈 또한 아득하구나
5폭,난초
□ 阮堂先生與石破公書曰(완당선생여석파공서왈)“완당 선생이 석파공에 보낸편지에 말하기를
此雖一小技曲藝其於專心(차수일소기곡예기어전심):이것 이 비록 작은 기예지만 이것을 전심으로
下工 無異 聖 門 格 致 之學(하공무이성문격치지학)공부하는 것은 격 물치지하는 학문과 다를 것이 없으니
君子一擧手一投足無往非道(군자일거수일투족무왕비도):군자는 일거수 일투족이 내딛는 것이 도가 아닌 것이 없소 라고하였다.
6폭,연꽃
□ 淸淨當深處(청정당심처):맑고 깨끗하고 깊은 곳에당하여
虛明白蓮開(허명백련개):비어 밝은곳에 백련화가 피어
卷簾無俗客(권렴무속객):주렴을 걷으나 세속에 손님은 없고
應知見雲來(응지견운래):아마도 다만 구름이 오는 것만 보노라
7폭,국화
□ 不是花中偏愛菊(불시화중편애국):꽃중에서 국화만을 유 별나게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
此花開盡更無花(차화개진갱무화):이꽃이 다피고나면 다시 필꽃이 없으니...
8폭,죽
□ 葉葉如聞風有聲(엽엽여문풍유성):잎마다 바람소리 들리는 듯하고
盡消塵俗思全淸(진소진속사전청):티끌많은 속세를 씻어주니 생 각은 온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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