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x 45.5, 종이에 채색, 2005
너도 꽃 피우고 있구나.
덩치 큰 집도 없고 잎 넓은 나뭇잎도 없지만
오직 하나 바닥에 뿌리를 박고
가녀린 줄기 하나로 허공을 메우며
소란스럽지 않게 꽃으로 피는구나.
45.5 x 31.5, 종이에 채색, 1999
너도 물들고 있구나.
나뭇잎 사이 스며 들던 한 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모아 두었다가 스스로 제 몸을 태운
붉은 단풍이 되어
뭇 사람의 시선을 빼앗으며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구나.
53 x 45.5, 종이에 채색, 1998
단풍으로 물들면
그 어느 누가
가을그리움이 되지 못할까
53 x 45.5, 종이에 채색, 1999
네가 꽃으로 피고 내가 단풍으로 물들면
그 어느 누가 사랑스럽지 않을까
-모셔온 글 -
65 x 50, 종이에 채색, 1993
45.5 x 38, 종이에 채색, 1999
53 x 45.5, 종이에 채색, 1997
41 x 32, 종이에 채색, 1999
55 x 65, 종이에 채색, 2005
90 x 96, 종이에 채색, 2006
27.5 x 22, 종이에 채색, 2006
72.5 x 60.5, 종이에 채색, 2006
188 x 170, 종이에 채색, 2005
60.5 x 50, 종이에 채색, 1995
60.5 x 50, 종이에 채색, 1994
60.5 x 50, 종이에 채색, 1993
72.5 x 60.5, 종이에 채색, 1993
53 x 45.5, 종이에 채색, 1997
꽃처럼, 아름다운 우리의 인생처럼
꽃그림 전문화가 노숙자
어쩌면 ‘꽃’이란 단어는 ‘아름다움’의 동의어일지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꽃의 아름다움’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한 나머지
제대로 처다 보지도 않고 스쳐 지나가 버린다.
여기 수십 년간 꽃의 아름다움을 곰곰이 바라봐 온 화가가 있다.
꽃 그림 전문화가 노숙자.
그녀의 그림 안에서 펼쳐지는 꽃의 향연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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