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북민속문화재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2호 익산기세배 (益山旗歲拜)

오늘의 쉼터 2011. 10. 7. 12:31

 

 

 

종 목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2호
명 칭 익산기세배 (益山旗歲拜)
분 류 /   
수량/면적 1식

지정(등록)일

해제일

1972.12.02

2000.11.24

소 재 지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631
시 대 ?
소유자(소유단체) 사유
관리자(관리단체) 고도리
상 세 문 의 전라북도 익산시 문화관광팀 063-859-5791

 

일반설명

 

마한과 백제의 고도(古都)로 알려진 금마지방에는 옛부터 행하여지는 기세배라는 농민들의 놀이가 전래되고 있다. 이 기세배 놀이는 금마에서 가까운 왕궁, 옥구, 김제 지방에서도 행하여 졌었고, 함열 지방에서는 「농기(農旗) 뺏기」라는 형태로 행하여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금마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이 놀이가 사라진지 오래이며 오직 금마 지방에서만이 존속되고 있다. 기세배는 일명 「농기세배(農旗歲拜)」라고도 부른다. 농기세배는 상원(上元)달 세배절(歲拜節)을 맞이하여 한 지역 여러마을의 농기(農旗)들이 한 곳에 모여 상호간에 세배를 교환하고 일단(一團)이 되어 농악과 기(旗)놀이, 무용 등을 하면서 마냥 즐기는 행사이다. 기세배의 연원(沿源)은 정확한 고증을 할 수 없으나, 옛날 마한시대에 농공(農功)을 즐기던 소도((蘇塗)-솟대) 행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도의 행사가 농신(農神)을 상징하는 신기(神旗) 아래에서 은혜에 감사하고, 풍작을 기원하며 모든 지역 농민들이 즐거운 노래로 총화단결하였다면, 농기세배야말로 한 마을의 농신을 상장하는 농기 아래에 농민들은 단결케 하고 풍작을 기원하며 서로 즐기는 농촌의 뜻깊은 행사이다. 금마 기세배는 원래 12개 마을이 참가하였는데, 각 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부락당산에 농기를 세워놓고 풍년을 비는 제사를 지낸다. 12개 마을은 형제의 서열이 관례에 따라 정해지며, 맏형마을이 선생 마을이 된다. 다음 날(보름날) 선생 마을의 소룡기(小龍旗)가 11개 아우 마을을 차례로 다니면서 선생 마을로 인도한다. 이 때 선생마을 광장에 모인 11개 아우마을 농기들은 차례대로 선생마을을 농기에 대하여 정중한 세배를 교환하고 즐거운 농악놀이와 기놀이로서 형제의 우의를 굳게 다지는 의례행사이다. 즉 여러 마을 주민이 합동하여 상호협동과 친목을 굳게 결의하는 숭농행사(崇農行事)놀이이다. 대부분의 민속놀이가 부락단위(部落單位)로 베풀어지는데 반하여 본 기세배(旗歲拜)는 12개마을이 합동으로 지역사회의 협동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사라는 점에서 그 특징이 있다. 부락단위별 구성은 좌상(座上), 공원(公員) 1명, 총각좌상 1명, 총각머슴 1명, 기받이 1명(선생마을은 소룡기받이 1명 추가), 보조기받이 2명(선생 마을은 소룡기받이 2명 추가, 사령(司令) 2명, 꽃나비 2명(7∼8세 선남선녀), 꽃받이 2명, 농악대 8명(쇠 2, 장구 2, 징 1, 북 1, 소고 2)등 각 마을마다 총 21명으로 되어있다.

 

전북 시도무형문화재 제25호(익산시)로 재지정되어 2000년11월24일 해지.

 

 

익산 기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