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서울민속문화재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7호 안국동윤보선가 (安國洞尹潽善家)

오늘의 쉼터 2011. 10. 2. 23:13

 

 

 

종 목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7호
명 칭 안국동윤보선가 (安國洞尹潽善家)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복식공예/ 의복
수량/면적 일곽(1,411.7평)

지정(등록)일

해 제 일

1978.08.18

2002.01.29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8-1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주)영안
관리자(관리단체) (주)영안
상 세 문 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문화공보과 02-731-1171

 

일반설명

 

윤보선 전대통령이 살았던 집으로, 고종 7년(1870)에 건립되어 윤보선 전대통령의 부친 치소(致昭)공이 1910년경 매입한 것이다. 윤보선 전대통령은 7∼8세경에 이곳에 살기 시작하였으며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청와대가 아닌 이곳에서 집무를 하였다. 이 집은 1910년 이후에 박영효 선생이 일본에서 귀국하여 잠시 머물기도 하였다. 서울의 상류민가로서 비교적 넓은 대지 안에 바깥사랑채, 안사랑채, 안채, 대문 및 행랑채,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각 건물은 외형상으로는 한옥같이 보이나 세부적인 것은 중국 청나라 말기 수법을 보인다. 이는 윤보선 전대통령이 상해 임시정부 시절 중국에서 보고 느낀 중국적인 양식을 가미한 것으로 거주 당시의 특징을 보여 주는 것이다. 실내장식 및 가구는 중국이나 영국 등지에서 경험한 것을 기본으로 실생활에 편리하게 하기 위해 서양식 가구임에도 전통기법을 가미하여 새로운 의장으로 개선하였다. 바깥사랑채의 현판인 남청헌은 순조가 쓴 것으로 생각되며 김옥균이 쓴 진충보국(盡忠報國)이라는 현판도 걸려 있는 등 각 건물에는 어필이나 유명인사가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사랑채 뒤뜰에는 연못이 있고 매화,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전통 조경은 아니지만 19세기 말 새롭게 조성된 근대조경의 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이 가옥은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정당인 한국민주당의 산실 역할을 한 장소이고 1950∼1970년대 야당의 사무실 겸 회의실로 사용되었으며 민주운동의 본부이자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한 한국정치사적 의의가 큰 곳이다. 140여년 전의 양반가옥으로 목조 한와지붕은 전통 건축으로 하고 세부장식과 생활가구 등은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한 이 집은 구한말 세도가의 위용과 건축양식 및 주거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어 건축 문화사적인 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정치사적으로도 한국 최초의 민주정당의 산실 역할을 한 장소로서의 의의가 있다. 집의 평면은 크게 셋으로 나누어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별당채로 구획되었다. 안채에는 창고류의 부속건물이 있고 사랑채에는 행랑채가 딸려있다. 안채는 평면형태가 많이 변화하여 확실한 원형을 짐작키 어려우나 4칸 곱은자 모양을 하고 건너방 앞쪽에는 대청, 큰방, 루마루 두었다. 부엌의 뒤에는 여러채의 부속건물을 두어 창고류의 용도로 쓰고 있다. 사랑채는 안채 담장과의 사이에 연못을 꾸민 정원에 있고 집의 남쪽 부지에 남향하여 배치하였으며 행랑채는 사랑채 뒤 정원의 서쪽담에 붙여서 곱은자 모양으로 지어졌는데 중앙에 대문을 두고 옆으로 출입하는 협문을 두었다. 별당채는 안채의 서쪽에 담을 둘러서 따로 만들어 일자형(一字形) 평면을 이루고 잇는데 두칸 크기의 큰방을 동쪽에 두고 그 옆에 건너방을 배치하였고 이들 방 앞에는 퇴를 놓고 있다. 안채는 이고주육량(二高柱六樑)이고 별당은 일고주오량(一高柱五樑)이며 사랑채는 양통으로 삼고주육량(三高柱六樑)이다. 안채의 기단은 세벌대로서 화강석 장대석으로 쌓았고 초석은 네모뿔형이고 기둥은 각주로 되었다. 도리는 납도리이며 도리밑에는 장혀를 놓고 안방과의 사이에 소로를 끼우고 있다. 보뺄목은 초각을 하였으며 보아지를 받치게 하였다. 상중도리 밑에는 동자주(童子柱)를 쓰지 않고 포대공(包臺工)을 쓰고 있으며 상도리 파련대고로 바치고 있고 처마는 겹처마이다. 또한 이 집은 안채, 사랑채, 별당채가 각각 따로 담장을 두르고 있는데 이 담장은 우수하며 건물 하나하나도 아름다운 건물이다. 그리고 각 건물의 앞에는 한말에 유행했던 채양이 깊숙히 그늘을 이루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사적  제438호로 승격지정됨에 따라 2002년1월29일 해지. 

 

 

 

 

안국동윤보선가

 

안국동윤보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