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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오행

오늘의 쉼터 2011. 7. 30. 22:00

부부오행

 

 


지금까지 봤던 갑을목, 병정화, 무기토, 경신금, 임계수는 형제오행 배속

또는 방위오행 배속이라고 합니다.

형제오행이 정확하게는 행제라는 개념보다는 남매오행이라고 보는 게 더 좋아요.

이와 달리 부부오행 배속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조금 어려운 얘기가 나와요.
 
지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십간을 그릴 때도 무계(戊癸)를 축으로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지축이 서면 갑(甲)은 정북으로 오고 기(己)는 정남으로 갑니다.

지축이 똑바로선 후천에는 십간을 그릴 때 십간원도수(十干原度數)의 그림처럼 그리게 되는데,

갑(甲)을 정북에 기(己)를 정남에 놓고 그립니다.
 
부부오행을 보면, 『황제내경(黃帝內經)』「운기편(運氣篇)」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토주갑기(土主甲己)하고 금주을경(金主乙庚)하고 수주경신(水主庚辛)하고 목주정임(木主丁壬)하고

화주무계(火主戊癸)다.’土는 갑기(甲己)를 주장하고 金은 을경(乙庚)을 주장하고 水는 병신(丙辛)을

주장하고 木은 정임(丁壬)을 주장하고 火는 무계(戊癸)를 주장한다.

그래서 갑기는 토로 바뀌어 갑기화토(甲己化土)하고 을경은 금으로 바뀌어 을경화금(乙庚化金)하고

병신은 수로 바뀌어 병신화수(丙辛化水)하고 정임은 목으로 바뀌어 정임화목(丁壬化木)하고 무계는

화로 바뀌어 무계화화(戊癸化火)한다.

이렇게 부부오행 배합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甲己가 土가 되느냐? 왜 乙庚이 金이 되느냐?

옛날사람들이 이 수수께끼를 밝혀내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어요.

여기에 대해 지금까지 대여섯 가지의 이론이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대화작용(對化作用)이나

오운의 계시(啓示)에서 또 한 번 설명을 드리겠지만, 옛날 사람들이 설명하던 이론을 두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갑기지년병인두(甲己之年丙寅頭)하고 을경지년무인두(乙庚之年戊寅頭)…’이렇게 나갑니다.

이것으로 유추하는 방법을 생어정월건설(生於正月建設)이라 하는데,

 정월달의 월건(月建)에서 生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갑년과 기년은 정월달의 월건이 寅인데, 무슨 寅으로 시작하느냐.

갑기지년병인두(甲己之年丙寅頭), 甲년과 己년에는 정월달의 월건이 丙寅이예요.

丙은 火이기 때문에 火生土해서 甲己는 土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을경지년무인두(乙庚之年戊寅頭) 乙년과 庚년에는 정월달의 월건이 戊寅입니다.

戊는 土이기 때문에 土生金해서 乙庚은 金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은 한해가 시작하는 정월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좀 인위적으로 조작한 느낌이 듭니다.
 
둘째는 우룡이변설(遇龍而變設)이 있어요. 만날 우遇자 용 용龍자인데, 용은 辰을 얘기합니다.

용을 만나서 변한다는 설입니다.
 
갑기야반(甲己夜半)에는 생갑자(生甲子)하고, 을경야반(乙庚夜半)에는 생병자(生丙子)하고….

이렇게 쭉 나갑니다. 갑기일에 야반에는, 갑자시로부터 시작해서 진까지 쭉 나가면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 무진(戊辰)해서, 무진까지 갑니다.

이 戊가 土입니다. 그래서 甲己는 土가 된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복잡한 것 같지만 별것 아닙니다.‘

을경야반에는 생병자’하는데, 병자시로부터 시작해서 정축(丁丑) 무인(戊寅) 기묘(己卯) 경진(庚辰).

진이 용인데 庚은 금(金)입니다. 그래서 乙庚은 金이 된다. 이렇게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그러면 여기다 숫자를 한번 붙여봅시다.
 
갑기토甲己土, 을경금乙庚金, 병신수丙辛水, 정임목丁壬木, 무계화戊癸火인데,

양간에는 양수를 붙이고 음간에는 음수를 붙이면 됩니다.

갑기甲己가 土인데 5·10이 土입니다. 갑은 양간이고 기는 음간이니까

甲은 5土가 되고 己는 10土가 됩니다. 을경乙庚이 金인데 4,9金을 붙일 때 乙은 음간이니까

4金이 되고 庚은 9金이 되죠. 병신丙辛이 水인데 병은 양간이니까 1水가 되고 辛은 6水가 됩니다.

丁壬이 木인데 丁은 음간이니까 8木이 되고 壬은 양간이니까 3木이 됩니다.

 戊癸는 火인데 戊는 양간이니까 7火가 되고 癸는 2火가 됩니다.
 
이런 것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만 천지의 변화하는 원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천지간에 있는 모든 만물은 음과 양의 부부관계[陰陽配合]를 이루어서 변화합니다.

그 원리가 모두 똑같습니다.

甲과 己가 결합했어요. 甲은 양간이고 己는 음간입니다. 음과 양이 꼭 만납니다.

乙은 음간이고 庚은 양간입니다. 丙은 양이고 辛은 음이에요. 丁은 음이고 壬은 양이에요.

戊는 양이고 癸는 음입니다. 모두 음양으로 결합을 합니다.

 미혼 중에는 나는 독신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사실 천리를 거스르는 거예요.

천지간에 있는 모든 만물은 음과 양이 서로 만나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우주의 질서입니다.
 
두 번째로, 십간의 부부오행 배합을 보면 음양배합이지만 전부 상극배합(相克配合)입니다.

甲己를 보면, 형제오행에서 甲은 木이고 己는 土예요. 목극토(木克土)죠. 乙庚은, 乙은 木이고 庚은 金이죠, 금극목(金克木)입니다. 丙辛은 丙은 火인데 辛은 金으로 화극금(火克金)이고,

丁壬은 丁은 火인데 壬은 水에요, 수극화(水克火)죠. 戊癸는 戊는 土인데 癸는 水에요

토극수(土克水). 전부 상극관계로 배합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양간이 꼭 음간을 이겨요[陽干克陰].

甲己는 甲이 양간이고 己가 음간인데 목극토(木克土)로 양간이 음간을 이겨요.

乙庚은 庚이 양간이고 乙이 음간인데 금극목(金克木)으로 양간이 이깁니다.

丙辛은 丙이 양간이고 辛이 음간인데 화극금(火克金)으로 병이 이깁니다.

丁壬은 壬이 양간이고 丁이 음간으로 수극화(水克火)로 壬이 이깁니다.

戊癸는 戊가 양간이고 癸가 음간으로 토극수(土克水)해서 戊의 양간이 癸의 음간을 이깁니다.
 
 


따라서 이러한 원리를 볼 때, 첫째로 음양배합(陰陽配合)은 천지의 모든 만사만물은 음양이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룬다는 대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상극배합(相克配合)은 상극이 아니면 만물의 창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극은 상생의 이면(裏面), 창조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의 양간이 음간을 극하고 있는 양간극음(陽干克陰)의 원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천간은 하늘의 질서를 나타내고 시간적으로는 선천의 질서를 얘기합니다.

따라서 선천의 질서, 하늘의 질서는 양이 음을 극하는,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시대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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