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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 雪花 박현희

오늘의 쉼터 2011. 6. 10. 23:19

 

 
 세월이 가면 / 雪花 박현희 

세월이 가면 그리움도 보고픔도 물거품 사라지듯
모두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가슴 속 깊은 곳에 피우지 못한 사랑
꽃으로 남은 그대는 숱한 세월 뒤로한
지금에도 내겐 지울 수 없는 하얀 그리움입니다.

모두 길 떠난 후 아무도 없는 적막한 호수 위에

홀로 남은 짝 잃은 한 마리 철새처럼 행여나

다시 돌아와 줄까.

그대 떠난 빈자리를 쓸쓸히 지키며 이루지 못한
사랑의 미련 때문에 아직도 그대 주위를 서성이나 봅니다.
오늘은 그대가 꿈속에서 걸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꿈길에서나마 아름다운 그대를 만나 피우지 못한 사랑
꽃 활짝 피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