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 박영신
흐드러지게 웃던 봄날
고이 접었던 것은
몰래 감추어 두었던 것은.
하늘아래 꽃빛 달빛
취하도록 바라보던
그 마음 어느 샘에서
살며시 내리느냐.
뺨 위에서 사라지는
황홀한 죽음아
뿌리까지 젖어드는 내 사랑 빗물이
눈물보다 아름다워.
'종합상식 > 시.이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의 사랑에게 / 스펜서 (0) | 2011.06.01 |
---|---|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 A.푸쉬킨 (0) | 2011.06.01 |
사랑에 살다 / 로버트 브라우닝 (0) | 2011.05.30 |
노래의 날개 / 하이네 (0) | 2011.05.30 |
미라보 다리 / 아폴리네르 (0) | 201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