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繼善篇 |
계선편에는 선악(善惡)에 관한 글귀들이 수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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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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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시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화를 주신다." |
▷ 子는 夫子의 줄임말로 공자(孔子, B.C. 551∼479)의 존칭이다. 공자는 노(魯)나라의 대학자이자 유교의 원조로서 이름은 구(丘)이고 자(字)는 중니(仲尼)이다. ▷ 爲 : ~을 하다, ~을 행하다 ▷ ~者 : ~을 하는 사람, ~을 하는 것 ▷ 報 : 갚을 보 ▷ 之 : ~의, ~에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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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昭烈將終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 勿以惡小而爲之 |
한소열장종 칙후주왈 물이선소이불위 물이악소이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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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漢)나라의 소열황제(昭烈皇帝)가 죽을 때 후주(後主)에게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비록 작은 선(善)이라고 해도 행하지 않으면 안되며, 작은 악(惡)이라고 해서 행하면 안된다." |
▷ 소열(昭烈)은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황제가 된 후의 시호 ▷ 將 : 장차 장 ▷ 終 : 마칠 종. 죽음을 뜻함. ▷ 勅 : 조서 칙, 타이를 칙, 경계할 칙. *조서는 천자나 임금의 명령을 적은 문서. ▷ 후주는 유비의 아들 유선을 말한다. ▷ 勿 : 말 물 '~하지 말라'와 같이 금지를 나타내는 말 ▷ 以 : ~로써, ~하여서, ~하기 때문에 ▷ 而 : 말 이을 이. ~하고, ~하여, ~이어서, ~하나, ~하여도 ▷ 爲 : 할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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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 |
장자왈 일일불념선 제악개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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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말하기를,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여러 악한 것이 모두 저절로 일어난다." |
▷ 諸 : 모두 제, 여러 제 ▷ 皆 : 다 개 ▷ 自 : 스스로 자, 저절로 자, 자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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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
見善如渴 |
聞惡如聾 |
又曰 |
善事須貪 |
惡事莫樂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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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왈 |
견선여갈 |
문악여롱 |
우왈 |
선사수탐 |
악사막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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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를 때 물을 본 듯이 주저하지 말며, 악한 것을 듣거든 귀머거리 같이 하라." 또 말하기를,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어 하고, 악한 일이란 즐겨하지 말라." |
▷ 渴 : 목마를 갈 ▷ 聾 : 귀머거리 롱 ▷ 須 : 모름지기 수 '마땅히 ~해야 한다'는 뜻 ▷ 莫 : 없을 막, 말 막. '~하지 말라'(금지의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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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援曰 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
마원왈 종신행선 선유부족 일일행악 악자유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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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원이 말하기를, "한평생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단 하루 악한 일을 행하여도 그 악(惡)은 스스로(그대로) 남아 있다." |
▷ 마원(B.C. 11∼A.D. 49) : 후한(後漢)의 장군으로 자는 문연(文淵). 광무제(光武帝)에 의해 복파장군(伏波將軍)으로 임명되어 베트남과 흉노(匈奴) 토벌 등 많은 무공을 세웠고, 그 공으로 신식후(新息侯)에 봉해졌다. ▷ 終身 : 죽는다는 뜻 ▷ 猶 : 오히려 유, ~와 같을 유. '여전히, 또한, 아직도' ▷ 餘 : 남을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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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溫公曰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 積書以遺子孫 |
사마온공왈 적금이유자손 미필자손능진수 적서이유자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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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必子孫能盡讀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 以爲子孫之計也 |
미필자손능진독 불여적음덕어명명지중 이위자손지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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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온이 말하기를, "돈을 모아서 자손들에게 물려준다 하여도 자손들이 반드시 그 돈을 다 지킨다고 볼 수 없으며, 책을 모아서 자손들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들이 반드시 그 책을 다 읽는다고 볼 수 없으므로, 남이 모르는 가운데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만 같지 못하다." |
▷ 사마온(司馬溫)은 북송(北宋) 때의 명신(名臣) ▷ 公 : 상대를 높이는 말 ▷ 以 : ~함으로써 ▷ 遺는 끼칠 유, 줄 유, 남길 유, 잃을 유, 버릴 유 ▷ 未必 : 반드시 ~하는 것은 아니다 ▷ 盡 : 다할 진, 다 진, 모두 진 ▷ 不如 : ~만 못하다. ~하는 것만 못하다. ~만 같지 않다. *莫如 : ∼만 같은 것이 없다 ▷ 陰德 : 陰德陽報의 준말로서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면 드러나는 보답이 있다'는 뜻 ▷ 冥 : 어두울 명 ▷ 爲 : 할 위, 위할 위, 될 위, '~로 삼다. ~로 여기다. ~로 생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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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曰 恩義廣施 人生何處不相逢 |
경행록왈 은의광시 인생하처불상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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讐怨莫結 路逢狹處難回避 |
수원막결 노봉협처난회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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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라. 사람이 어느 곳에서 살든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말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
▷ 경행록(景行錄) : 밝고 올바른 행실을 기록한 중국 송나라 때의 책으로 현재 전해지지는 않는다. ▷ 生 : ~에 살다 ▷ 何 : 어찌 하, 무엇 하 ▷ 讐 : 원수 수 ▷ 莫 : 말 막 ▷ 逢 : 맞이할 봉 ▷ 狹 : 좁을 협 ▷ 難 : '~하기 어렵다'의 뜻 ▷ 避 : 피할 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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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於我善者我亦善之 於我惡者我亦善之 |
장자왈 어아선자아역선지 어아악자아역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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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旣於人無惡 人能於我無惡哉 |
아기어인무악 인능어아무악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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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말하기를, "나에게 착한 일을 하는 자에게 나 또한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한 일을 하는 자에게도 나 또한 착하게 할 것이다. 내가 처음부터 남에게 악하게 하지 않으면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
▷ 於 : 어조사 어. '~에, ~에서, ~보다, ~를' ▷ 善·惡 : ~을 선(악)하게 여기다. ~을 선(악)하게 대하다 ▷ 旣 : 이미, 처음부터, ~하는 동안에, 이윽고 ▷ 哉 : 말이나 글의 끝에 쓰이어 감탄이나 반문(反問)을 나타내는 어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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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岳聖帝垂訓曰 一日行善 福雖未至 禍自遠矣 |
동악성제수훈왈 일일행선 복수미지 화자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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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行惡 禍雖未至 福自遠矣 行善之人 如春園之草 |
일일행악 화수미지 복자원의 행선지인 여춘원지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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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見其長 日有所增 行惡之人 如磨刀之石 不見其損 日有所虧 |
불견기장 일유소증 행악지인 여마도지석 불견기손 일유소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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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악성제(東岳聖帝)가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하루 착한 일을 행하면 복(福)은 비록 당장 이르지 아니하나 화(禍)는 스스로 멀어지고, 하루 악한 일을 행하면 화는 비록 당장 이르지 아니하나 복은 스스로 멀어진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봄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라나는 것이 보이지 않으나 날로 더해지는 바가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서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으나 날로 이지러지는 것과 같다." |
▷ 東岳聖帝는 도교(道敎)의 신으로 동악대제(東嶽大帝:泰山神)라고도 한다. ▷ 垂 : 드리울 수, 베풀 수 ▷ 訓 : 가르칠 훈 ▷ 雖 : 비록 수 ▷ 矣 : 오로지 글의 끝에서만 쓰이는 어조사. 결과를 단정하거나 감동·강조·결의 등을 나타낸다. ▷ 其 : 그(지시대명사), ~의(관형격 조사), 그(감탄, 강세조사) ▷ 日 : '날마다'의 뜻 ▷ 磨 : 갈 마 ▷ 損 : 덜 손 ▷ 虧 : 이지러질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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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
자왈 견선여불급 견불선여탐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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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것을 보거든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고, 악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하라." |
▷ 及 : ~에 미치다, 이르다, 끼치다, ~및, ~와 ▷ 探 : 찾을 탐 ▷ 湯 : 끓일 탕, 끓는 물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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