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남유형문화재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61호 산청 대원사 신중도

오늘의 쉼터 2010. 8. 27. 23:42



종 목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61호
명 칭

산청 대원사 신중도 (山淸大源寺神衆圖)

분 류유물 / 불교회화/ 탱화/ 보살도
수량/면적

1폭

지 정 일2001.02.22
소 재 지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2번지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대원사
관 리 자대원사

 

설명

 

대원사에 있는 신중탱화로서, 인도의 재래적인 토속들을 그림으로 나타낸 불교 그림이다. 신중을 그린 불교 그림이다. 신중은 불교의 토착화 과정에서 수용된 불법 수호의 선신(善神)들로, 이처럼 별도로 그림을 그려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였다. 신중탱화는 주로 전각의 주불을 모신 불단의 왼쪽(向右)에 걸어 놓는다.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 9년(548)에 연기조사가 평원사라 이름하여 세웠다고 전한다. 그 뒤 여러번의 보수를 하고 이름도 대원사로 고쳤다. 한국전쟁과 여순사건으로 인해 화재를 입어 다시 세운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면의 상단에는 제석천(帝釋天)과 천부중(天部衆), 하단은 위태천(韋駄天)을 중심으로 천룡팔부(天龍八部)가 배치되어 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에는 아래위로 꽉 차게끔 인물들을 그려넣었는데, 상단의 중앙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두 손으로 꽃을 받쳐 든 채 정면을 향해 상반신을 드러낸 제석천을 두고, 좌우에는 2보살과 일궁천자(日宮天子), 월궁천자(月宮天子), 주악천인(奏樂天人), 동녀(童女) 등을 배치하였다. 이들 뒤에는 병풍이 둘러져 있어 마치 실내와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지만 상단과 하단을 구분 짓는 채운(彩雲)으로 인해 천부중들이 모두 구름 속에 묻혀 천상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구름으로 분리된 하단에는 위태천과 천룡팔부를 묘사하였다. 화면의 중앙에는 화염에 둘러싸여 새깃 같은 장식으로 장엄한 화려한 투구를 쓰고 두 손에 삼지창을 받들고 있는 위태천이 합장하고 서 있는데,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과 작은 이목구비 등이 제석천의 얼굴과 유사하다. 위태천의 왼쪽에는 용왕과 호계대신(護戒大神) 등이, 오른쪽에는 산신(山神)과 복덕대신(福德大神) 등 호법신들이 각각 무기를 들고 당당한 모습으로 위태천을 옹위하고 있다. 이들은 무표정하고 온화하게 생긴 천부중들과는 달리 눈을 위로 쳐 뜨고 응시하는 모습에서 신장으로서의 용맹함이 잘 드러나 있다. 채색은 적색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짙은 갈색과 백색, 황색, 청색, 금색 등이 함께 사용되었는데, 특히 위태천의 투구와 무기, 홀 등에 금색을 칠하여 다소 어두운 화면에 화려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준다.






산청 대원사 신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