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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의 십리 벚꽃길

오늘의 쉼터 2010. 5. 7. 11:10
★ 마이산의 십리 벚꽃길 ★

                  ※ 覽鏡喜老 (람경희로) ※  
                         
                                      거울보고 늙은것을 기뻐하며          

                시 : 白樂天 (백낙천)
 
 
今朝覽明鏡 (금조람명경)
오늘아침 맑디맑은 거울속을 바라보니
鬚鬢盡成絲 (수빈진성사)
구렛나루 귀밑머리 모두희끗 백발된네
 
 
行年六十四 (행년육십사)
어느사이 나이먹어 예순넷이 되었으니
安得不衰羸 (안득부쇠리)
편타한들 노쇠하고 파리하지 않으리오.
 
 
親屬惜我老 (친속석아노)
가족친척 늙어가는 나를보고 아쉬워서
相顧興歎咨 (상고흥탄자)
물끄러미 바라보고 말도없이 탄식하나
 
 
而我獨微笑 (이아독미소)
나는홀로 소리없이 미소벙긋 짓게되니
此意何人知 (차의하인지)
이와같은 내마음을 어떤이가 알아볼까.
 
 
笑罷仍命酒 (소파잉명주)
미소짓길 그만두고 술상내라 이르고서
掩鏡捋白髭 (엄경랄백자)
그거울을 닫아놓고 하얀수염 쓰다듬며
 
 
爾輩且安坐 (이배차안좌)
그들또한 불러모아 편안하게 앉게하고
從容聽我詞 (종용청아사)
귀기울여 자세하게 나의말을 듣게한다.
 
 
生若不足戀 (생약불족연)
사는것이 아쉽고도 만족할일 아니라면
老亦何足悲 (노역하족비)
늙은것이 어찌하여 슬퍼할일 되겠는가
 
 
生若苟可戀 (생약구가연)
사는것이 진심으로 아쉽다고 하더라도
老卽生多時 (노즉생다시)
늙은것은 그만큼곧 오래토록 산것일세.
 
 
不老卽須夭 (부노즉수요)
늙은것이 아니라면 요절함이 틀림없고
不天卽須衰 (부천즉수쇠)
천상계가 아니라면 노쇠함이 마땅하며
 
 
晩衰勝早夭 (만쇠승조요)
만년되어 노쇠함은 요절보다 더좋으니
此理決不疑 (차리결부의)
이런이치 분명하여 의심할바 여지없네.
 
 
古人亦有言 (고인역유언)
예전부터 전해왔던 옛사람의 말씀같이
浮生七十稀 (부생칠십희)
부초같은 이내인생 일흔넘기 드물다오
 
 
我今欠六歲 (아금흠육세)
내가이제 일흔에서 여섯살이 모자라니
多幸或庶幾 (다행혹서기)
다행인지 어찌하면 그와같이 될것같네.
 
 
儻得及此限 (당득급차한)
혹시라도 그때까지 살게되어 일흔되면
何羨榮啓期 (하선영계기)
아흔살의 영계기를 넘어서길 바라리오
 
 
 
 
當喜不當歎 (당희부당탄)
기뻐함이 당연하네 탄식할일 아니로다
更傾酒一卮 (갱경주일치)
다시한번 기울여서 한잔술을 마셔보세.
 
 
시 : 白樂天 (백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