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좋은글

보이지 않는 사랑

오늘의 쉼터 2009. 5. 27. 09:52

보이지 않는 사랑


 

눈에 보이는 원대한 사랑만이
진실은 아닙니다


어제 잠재운 목소리
호수결 눈빛이 사그라진
어둠이 내린 사랑에서

존재의 크기가 실체로 보이진 않지만
작은 떨림의 숨결로 가늠할 수 있는
베일에 싸인 투명한 진실이 화사한
기도하는 가로등 여인이 비추는
네온의 큰사랑도 존재합니다


가슴에 담으면 주체 할 수 없이
밝게 쏟아지는 햇살의 찬사가 되고
마음에 담그면 말끔히 씻긴
풀잎으로 맑게 채색되는

수평선처럼 너그럽게 해오름과 해거름을
마냥 한자리에서 바라만 보며 행복해하는
아침햇살의 자비와 저녁놀의 겸손을 담은
참 고운 사랑도 있습니다


사랑이란 이름보다
더하고 곱하고 나누는
하늘빛 우정이란 이름으로 명명하며
두 눈빛으로 한 진실을 말하며

한 가슴으로 기도로 울어주고
곧은 마음으로 지친 미움을 안는
겨울의 시린사랑을 이겨온
매화 꽃망울 보다 일찍 깨어나
축제의 봄들녁을 미소풍경으로 예약하는
너무 따스해 내일이 불안한 사랑도 때론있습니다


보이진 않지만 우주의 큰 신비를 닮아
마음으로 더 잘 보이는 현미경 같은 사랑이
보이지 않아 더 보고 싶은 오늘입니다


- 좋은생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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