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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70년대국내 인기여자 영화 배우

오늘의 쉼터 2009. 1. 19. 21:36

60년~70년대국내 인기여자 영화 배우

1. 최은희



장점 - 한국적인 청초한 용모와 무대에서 갈고 닦은 세련된 연기. 춘향전 같은 작품 속의 연기는 지금 봐도 그 대사법이 촌스럽지 않을 정도.
단점 - 한국적인 여인상 치고는 너무 글래머러스한 체형. 미간 사이가 좁아서 화 낼 때 매섭게 보이기도 함.
대표작 - 춘향전, 빨간 마후라 같은 히트작 보다 지옥화의 양공주 역이나 로맨스 파파에서의 애첩 연기가 내겐 더 기억에남는다.
인생 그라피-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온 여배우로 가장 많은 질곡과 부침을 겪었으나 그녀는 늘 재기했고 늘 스크린의 여왕이었다. 신상옥 감독과의 영화, 사생활 양쪽의 컴비 관계는 유명. 그러나 두 사람은 시작이 불륜이었다. 최은희에게 김학성이란 찰영기사 출신 남편이 있었으므로. 6.25 와중에 코리아란 국책 영화( ? ) 를 찍으며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결혼으로 행복했으나 오수미와의 삼각관계 이후로 급냉했다. 그러나 둘의 운명이 끝나지 않은 것은 납북사건 이후의 행적으로 확인된다. 신감독과 최여사의 입양한 아들이 감독으로 데뷰한 것도 최근 소식.

2. 조미령



장점 - 단아한 체구와 조신한 이미지가 한국적 어머니상에 딱인 여배우.
단점 - 연기파였지만 그 연기폭은 그다지 넓지 못한듯. 전공분야만 잘한 배우( ? )
대표작 - 두 아들에서 최무룡과 신성일의 어머니로 열연을 펼친 모습이 기억남. 고두심과 비슷한 용모와 연기풍. 마부의 벙어리 딸등.
인생 그라피 - 스캔들이 있었으나 행복하게 말년을 지내고 있는듯. 현재 미국거주. 조문진 감독의 두아들은 잠시 귀국해서 찍은 영화였음. 국도극장 개봉시 장안의 화제가 됨. 문희, 윤정희가 신성일, 최무룡의 연인으로 출연한 영화.

3. 문정숙



장점 - 50~60년대 명감독 이만희의 페르소나. 현대적이고 니힐하고 애상적인 용모와 음성으로 최은희와는 다른 스타덤을 구축했음.
단점 - 더 할수없이 모던한 이미지였으나 그게 또 한계. 생활적인 매력은 그다지 없는 비극 여주인공 스타일.
대표작 - 불후의 모더니즘 걸작 만추, 귀로, 칠인의 여포로 등 이만희 감독 작품 속의 우수에 찬 여인상들. 이태리 네오리얼리즘의 여신 안나 마냐니와 비슷한 존재.
인생 그라피 - 이만희 감독과의 오랜 애인관계는 유명. 그러나 그녀는 추하지 않고 당당했다. 세속적인 것에 상처를 받지않는 묘하게 신비하고 도도한 이미지가 사생활에서의 추문을 막았달까. 영화배우 이혜영의 어머니가 이만희 감독의 본처임. 이혜영이 문정숙 살아생전에 다소 감정이 좋지않았단 소문도 있었음.

4. 엄앵란



 장점 - 최초의 학사 여배우로 발랄하고 청신하고 친근했다.
단점 - 청춘영화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매력적인데 멜로 영화에서 감정 깊은 역을 하기엔 웬지 좀....안어울려보이는....천상 막내딸 이미지가 장점이자 한계.
대표작 - 맨발의 청춘, 말띠 여대생등 일본풍 청춘영화에서의 발랄무비한 모습들.
인생 그라피 - 신성일과의 결혼 후 은퇴하고 내조에만 힘쓰다 말년에 수더분한 아낙네로 변신해 티비에 나온게 계기가 되어 인생 카운셀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중. 가치관이 조금 보수적이라 여성계에서는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듯. 그러나 참 구수하고 다정하고 귀여운 할머니임엔 ...


5. 김지미



장점 - 동양의 리즈 테일러라 불리던 빛나는 용모와 성적 매력. 다양한 이미지.
단점 - 선척적인 탁성의 목소리가 이미지를 깸. 하지만 중년 이후 맡은 비정하고 드라이한 역할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 잘어울림. 길쏘뜸, 티켓이 그 증거물들.
대표작 - 길소뜸, 티켓, 그의 이름은 여자, 장희빈... 초기엔 홍성기,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로 대표작을 많이 양산했음. 황혼열차, 초설, 비극은 없다 등.
인생그라피 -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처세와 선택으로 사회적인 구설수에는 올랐을 지언정 그녀 자신의 삶에 충실한 멋진 여자란 이미지가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줄 정도. 최은희에 이은 그 다음대 한국 스크린의 여왕. 홍성기, 최;무룡, 나훈아, 이종기와 네 번의 결혼 네 번의 이혼으로 한국의 리즈 테일러란 이름을 더 확고히 했지만 절대 추하지 않은 사랑에 솔직한 한 여인의 정열적인 이미지와 여장부 이미지가 함께 있다. 말년에 영화인 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소장파 영화인들과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각자 책임져줄 가족들... 신,구 영화인들...에 대한 배려가 지나쳐 다소 잡음이 있었던 것 같음.

6. 김혜정


 
장점 -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글래머. 한국의 소피아 로렌.
단점 - 그래서 성적 매력이 시들자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 다소 연기력 부족.
대표작 - 천년호에서의 진성여왕 역할 ( 이 영화 지금 중국에서 정준호와 김효진이 리메이크하고 있음. 김혜정이 맡은 역은 김혜리가 하는데 절대절대 김혜정의 농익은 여성미는 낼수없을듯 ) 내시에서 상전 윤정희를 제치고 남궁원에게 간택받는 섹시한 몸종. ( 이미숙이 나온 리메이크 내시에서는 김진아가 김혜정 역할을 했음 )
인생 그라프 - 이 매혹적인 글래머 스타를 남자들이 가만 둿겠는가. 화려한 소문과 스캔들을 뒤로하고 지금은 꽁꽁 숨어 살고 있는듯. 조긍하 감독의 애인으로 그의 작품에서 스타덤에 올랐고 팜므파탈 이미지엔 딱 어울리는 여배우 였음. 최원석 회장과의 결혼과 이별, 가수 위키리와의 결혼과 이혼, 남성미 넘치는 후배 신일룡과의 짧은 사랑도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7. 황정순


 


장점 - 징그러울 만큼 리얼한 토속적인 연기. 한국의 희생적인 어머니로 이 배우만큼 성과를 올린 사람이 있었나. 하지만 실은 그녀는 무대극 출신으로 몰입의 연기가 대단했다. 악역을 맡을 때 더 빛이 났지만 어머니 역이 너무 인기가 있어서 한가지로 굳어진듯...연극 산불에서 딸 팔아먹는 어머니 연기는 유명함. 탐욕스럽게 돈 세며 무대를 지나가는 연기 뿐이었는데도.
단점 - 장점이 바로 단점도 된 케이스 ( ? ). 그녀가 어머니 역 아닌 다른 역을 하면 어색하다. ( ? )
인생 그라프 - 무난하고 여성적인 일생을 살아가고 있음. 늙마에 치매가 왔다는 말이 있지만 절대 안믿고 싶음. 한국인의 마음의 어머니. 여자는 손이 고와야한다는 말을 하며 여인의 부덕을 후배들에게도 강조한 영화속이건 사생활이건 전통적인 어머니이자 아내의 모습을 평생 유지했다.

8. 주증녀 


 

장점 - 50~60년대 최고의 연기파. 그 신들린 연기력은 다른 여배우들과는 다른 개성만점의 매력을 창출했음.
단점 - 상대적으로 다소 처지는 용모? 너무 그로테스크한 연기를 잘해서 평범한 역을 맡으면 빛이 덜난다고 해얄지.
대표작 - 고려장( 한국판 나라야마 부시꼬 라는 걸작 ), 양산도 등 김기영 감독의 초기 작품의 페르소나였다. 신들린 연기파 배우와 에로그로한 스타일리스트 감독의 환상적인 만남이었다.
인생 그라피 - 천재형 배우라서 그랬는지 다소 단명한 요절 여배우.

9. 이빈화



장점 - 현대적인 니힐하고 서늘한 용모와 글래머 스타일의 체격. 언제나 검정 옷을 입던 독특한 이미지의 여신.
단점 - 생활 속의 여인으로 변신이 어려웠던 너무 현대적인 이미지. 그래서 배우수명이 짧았나?
대표작 - 종이배에서 신성일의 상대역을 했는데 이전 어떤 여배우보다 모던하고 세련된 매력을 보여줌. 문정숙이 우수와 고독의 여인이라면 이빈화는 니힐하고 차가운 분위기. 신성일이 가장 흠모한 여배우로 널리 알려짐.
인생 그라피 - 은퇴후 조용히 칩거중.

10. 이민자 


 
장점 - 너그러운 누나 같은 연상의 여인의 짙은 매력이 넘치는 글래머 스타. 의리 있는 유한 마담 같은 성적 매력.
단점 - 처녀 적에도 연상의 여인 같았다.
대표작 - 신성일의 출세작인 아낌없이 주련다에서의 연상의 여인. (최진실은 이 영화를 보고 배웠어야 했다.)
인생 그라피 - .......기억 안남.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던 듯. 김진규의 여인이었음. 김보애 이전에 김진규가 가장 사랑한 매력 넘치는 여인.

11. 고은아 


 
장점 - 청순하고 고결하고 우아한 이미지. 처녀적엔 청순한 성처녀 역이 딱이었고, 중년 이후엔 고상한 역할이 가장 잘어울렸던 여배우, 김지미, 엄앵란이 더이상 처녀 역이 어려울 시점에 한꺼번에 나타난 청춘 스타 군단 중 최초의 여배우.
단점 - 연기를 알만할 때 결혼으로 연기생활을 중단함으로서 더 뻗어나가지 못했다. 그 후에 컴백했지만 주로 텔레비젼에서 활동.
대표작 - 갯마을에서의 너무나 애처럽고 가련한 모습. 물레방아, 소복의 한국여인상, 한국 최초의 동시녹음 영화 율곡과 신사임당에서의 신사임당 역에 이 배우 이상의 배우는 없었다. 영화는 히트 못했지만. 그녀의 이미지는 단연. 텔레비젼 제 1 공화국에서 육영수 여사 역할도 너무 잘어울렸다.
인생 그라피 - 어린 나이에 한참 연상의 제작자 곽정환과 결혼해서 정말 정숙하고 아름답게 살고있는 모범 여배우. 35세에 완전 은퇴를 한 후에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서 그야말로 헌신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해온 보기 드물게 숭고한 정신을 가진 여배우다. 그것도 언론에 전혀 알리지 않고 이십년째 꾸준히 하고 있다. 남정임이 암투병할때 고은아에게 의지했던건 너무나 유명한 얘기. 정윤희, 원미경, 허진 등도 스캔들로 고초를 겪을 때 고은아의 도움을 받았다고 함. 부산여고 홍대미대 중퇴. 엘리트 화가가 될수도 있었던 재원이었다. 그녀의 붓글씨 솜씨는 유명.

12. 남정임 


 
장점 - 지금 할리우드에 쥴리아 로버츠가 있다면 60년대 충무로엔 남정임이 있었다. 깜찍발랄한 현대적 여성상의 상징. 로맨틱 코메디엔 최고. 섹시한 하마입술이 매력 포인트.
단점 - 그래서 라이벌 문희, 윤정희, 고은아에 비해 멜로 점수는 약할듯.
대표작 - 순정의 처녀로 나온 유정이나 초연 보다 수더분한 모습을 보여준 봄봄이나 분녀의 말괄량이 처녀역이 그 녀 매력의 대표
인생 그라피 - 재일교포와의 초혼이 실패하자 컴백하고 재기했으나 다시 스캔들로 좌초할 뻔했다. 그러나 바로 그 남자와 결혼해서 정말 행복하게 살았고 암발병 후에는 남편의 극진한 사랑과 간호 속에 재활을 노렸으나 끝내 운명했다. 어찌보면 제 1대 트로이카 중 가장 가련한 운명을 살다간 여배우라 하겠다.

13. 문희


 

장점 - 심은하도 울고 갈 서늘하고 청순한 용모와 파고드는 내면의 연기력. 눈빛 하나로 모든 남성들을 사로잡은 바로 그 여배우. 선배 김지미왈... 문희는 가만 있어도 연기가 되는 배우다. 아마 타고난 여배우가 있다면 바로 그녀.
단점 - 너무 청순해서 더러운 역이 안어울렸다...? 오드리 헵번처럼?
대표작 - 빛과 그림자의 고아 소녀. 초우의 가련한 식모, 미워도 다시 한번의 애처러운 영신 엄마.
이조잔영의 기생 . 한의 유현한 여인.
인생 그라피 - 톱스타가 재벌과 결혼하는데 그 스타트를 끊은 로얄 웨딩의 주인공. 결혼 후 은퇴하고 잘 살다가 남편이 간경화로 운명하자 최근에 사회활동을 시작했음. 그녀가 프리미어를 만들었을 때가 가장 부록이 푸짐한 프리미어가 나왔다? 후후....그 아들이 바로 일간 스포츠의 사장인 장중호다. 어머니를 닮은 용모에 마른 체격 골든 디스크 시상 때 김민희와 나와 목소리 떨며 상주던 그 남자, 딸 장서정은 엠비씨 텔렌트 시험에 합격하고도 집안의 반대로 포기한 일이 있다.

14. 윤정희


 

장점 - 승화된 섹스어필, 깊이 있는 내면 연기. 불꽃 같은 연기 열정. 살짝 들린 들창코가 매력 포인트. 한극 최초의 석사 여배우.
단점 - 다소 답답하게 들리는 발성과 연기폭은 그다지 넓지 못함.
대표작 - 독짓는 늙은이, 무녀도, 내시 등 문예물 영화에서의 토속적이면서 인간의 내면이 드러나는 역할들. 장군의 수염의 섹시한 빠걸, 안개의 여선생, 고은아와 연기 대결한 내일은 진실 등.
인생 그라피 - 스캔들이 좀 있었지만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해서 부부 예술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아름답고 건강해보임. 파리잔느 윤정희는 생활력도 강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