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 역사/우리역사

만주에 가면 정체불명의 피라미드들

오늘의 쉼터 2008. 4. 17. 21:03

 

 만주에 가면 정체불명의 피라미드들

 

중국의 고구려史 왜곡은 만주의 ‘피라미드’ 때문?


최근 다음의 역사 카페들을 중심으로 피라미드와 흡사해 보이는 사진 4장을 첨부한 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진들이 우리가 자주 보던 이집트나 마야의 피라미드 중 하나의 사진이라면 화제가 될 수 없지만, 문제는 사진 속의 피라미드가 한민족이 조성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는 것이다.

이 글은 사실 2002년부터 원작자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게시판을 떠돌았지만 그리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고구려史 왜곡을 계기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의 만주 지역에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많은 수의 피라미드 형태의 건축물이 있는데, 조성 연대가 5000년 전이며, 가장 큰 것은 이집트 최대 피라미드 보다 크고, 연 100만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독일인 고고학자가 사진을 찍는 것에 성공하였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계속 숨기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그 피라미드를 조성한 주인공이 ‘한민족’이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은 여러 게시판에 돌아다니는 `만주에 있는 피라미드` 글의 일부이다.




만주에 가면 정체불명의 피라미드들이 수 없이 서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것은 100개이상에 평균 25 ~ 100 m 높이의 피라미드들이다.
이집트 최대 피라미드보다 더 큰 것도 있다.  제작시기도 이집트보다 한 2천년은 앞선다.
이런 것을 축조하기 위해서는, 고대의 기술로는 연인원 100만명이 소요된다고 한다.

최초의 발견은 1945년에 인근을 비행하던 미국 수송기 조종사의 사진 촬영과 보고서에 의해서이다.
그 이전까지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산으로 알고 있었다.
1963년에, 중국의 고고학자들은 이들 거대한 피라미드를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의 무덤으로 예상하고 발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73년에 실시된 고고학계의 탄소 연대 측정법에 의해,
그 거대한 피라미드는 진시황의 무덤보다 수 천년 앞서 만든것임이 밝혀지게 되었다.

현재, 이들 유적들은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철저하게 숨겨지고 있다.
학술적인 조사도 불가능하며 중국에 의한 연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독일의 고고학자인 하우스돌프씨는 피터 크랴샤 라는 친구와 함께 여행객으로 가장하고
평상시 잘 알고 지내던 중국의 시 관광부 장관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용해
외국인 금지 구역으로 묶여있던 북중국 일대의 피라미드들을 몰래 사진으로 담는데 성공하였다.
그 후 중국 공안당국은 촬영사실을 알아내고 하우스돌프씨와 친구를 검거하여 카메라 및 필름등을 압수하였으나,
다행히 촬영 직후 곧바로 사진들을 독일로 보내, 서방세계에 북중국의 피라미드들을 알리는데 성공하였다.
세계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 21세기 최고의 고고학 발견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미국과 유렵의 수 많은 서구의 고고학자들이 중국 정부에 발굴을 허가해 달라는 공문과 압력을 수차례 보냈다.

처음에는 중국 정부에서는 북중국 및 만주땅에는
옛날부터 야만민족과 기마민족들이 살았던 곳이라 진보된 문명이 없다고 말하고 ,
독일학자의 사진과 보고서는 조작된것 이라고 발뺌 하였다.
하지만 야만민족이나 기마민족이 만들기에는 너무나도 정교하고 웅장하여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아무튼, 그런식으로 계속 발뺌해오던 중국정부에서는,
계속되는 서구학자들의 발굴요구 및 서구 케이블 TV에서 몰래 중국에 잡입하여
카메라로 찍어 서구사회에 방송하는 노력에 힘입어 , 최근에 중국의 일부학자들이 그 존재를 인정하고
아직 발굴기술과 유물 보존기술이 부족해 다음세대로 그 발굴을 연기하게 되었다는 말만 살짝 흘렸다고 한다.
그 발표와 함께 10년전부터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역사에 편입시켜 자국학생에게 가르치고
전 세계에 고구려 역사가 중국역사라고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  `만주 피라미드` 글의 전문 보기

이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우리 역사의 비밀( http://www.coo2.net/ )’의 운영자 송준희씨는 “사진 속의 피라미드가 고구려의 적석총, 특히 장군총과 매우 닮았다”라며 “꼭대기가 평평한 것으로 보아 제단을 쌓았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리 무덤만의 특징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5000년 전 이 지역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닿지 않았고, 역사서들은 고조선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며 고조선의 유적임을 강력히 피력하고, 중국 신화뉴스가 2001년 보도한 기사를 근거로 들었다.



당시 신화뉴스는 내몽골자치구에서 5000년 된 3층 구조의 피라미드가 여러 유물과 함께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었다. 그리고 그는 중국이 이를 숨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 동북공정을 통해 고조선과 고구려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그 후에 이 피라미드들을 발표하여 중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라며 비판했다.

반면 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고구려史 학자이며 ‘우리 역사문화 연구모임( http://cafe.daum.net/alhc )’의 운영자 김용만씨는 자신이 쓴 글에서 “그 피라미드는 만주나 내몽골 자치구가 아닌 그 곳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중국의 서안(西安)지방에 있는 것이고 그 주인공도 한민족이 아닌 당나라 황제나 귀족들의 무덤들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 근거로 그 사진을 찍은 학자인 하우스돌프의 ‘하얀 피라미드( ☞ 하우스돌프의 `하얀 피라미드`의 한페이지 보러가기 )’란 저서를 제시했다.



실제로 이 책에는 피라미드의 위치를 서안부근인 산서지방으로 기술하고 있었다. 김용만씨는 “현재 낙양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당나라 황제나 귀족들의 무덤은 매우 거대하다”며 “이런 무덤들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마치 피라미드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 글이 사실이 아님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만주 피라미드의 존재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숄더라는 학자가 쓴 "Pyramids of Shensi"라는 자료를 인용하며 “몽골의 쉔시 지방에 6천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8개 가량의 피라미드가 있다고 한다”며 “만주, 몽골에 산재한 이런 자료들을 관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대부분 사실확인을 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깨비뉴스 독자인 ‘민족통일’님은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2천년이나 앞섰다면 한민족이 세계 최초의 문명을 이룩했다는 것인가?”며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역사스페셜에 나오지 않았는지”라고 말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다음 카페 바로잡아야할 역사에서 ‘DaMool’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이를 통해 중국의 역사왜곡 의도가 완전히 탄로났다”며 “사실확인과 연구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역사 학자들을 만주로 파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깨비뉴스 기사제보 게시판에 이 글을 올린 ‘물결처럼’님은 “크기면에서 차이가 나긴 하지만, 모양은 장군총과 정말 흡사하다”며 “중국에 빼앗기기 전에 지켜야 한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