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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지 말고 익어가라

오늘의 쉼터 2008. 4. 14. 22:17
 

 


*  늙지 말고 익어가라


'철이 든다' 는 말은

자신의 때를 짐작한다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말이다,


논어(論語) 학이편에 보면 나이에 따라 부르는 말이 달리 나와 있다.

15세는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라 하여 '지학'(志學)이라 하였고,

30세는 예와 악에 대해 뚜렸한 식견을 가지게 된다 하여 '이립'(而立)이라 하였고,

40세는 사리를 알게되어 남의 말에 미혹되지 않는다 하여 '불혹'(不惑),

50세는 하늘이 준 섭리를 알게 된다 하여 지천명(知天命),

60세는 듣는 대로 훤하다 하여 '이순'(耳順),

70세는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 없다 하여

'종심소욕 부유구'(從心所慾 不踰矩)라 하였다.


그러고 보면

'너는  언제나 철이 들거냐 ?' 하는 말은

어린 아이들을 야단치고 훈계할 때만 쓸 말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신 없이 살고 있는 우리 각자에게 물어야 할 말이다.


'철들자 망녕' 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나는 과연 지금의 내 시간을 제대로 짐작하고 있는지,

때에 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테니까요.


'늙어가지 말고 익어가라' 는 말이 있습니다.

속이 빈 체 어영부영 나이만 먹는 허망한 삶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무게가 충실히 익어 가는 삶,

철든 삶이란 바로 그런것일텐데~~.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