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화감상

올랭피아-마네

오늘의 쉼터 2008. 1. 16. 12:52
 

올랭피아, 에두아르 마네, 1863년, 캔버스에 유채

 

순백의 침대 위에 누운 채로 화면 밖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관람객을 응시하고 있는 듯한 이 작품 역시 발표와 동시에 '풀밭 위의 점심식사'보다 더한 비난과 사회적인 물의를 야기하였다. 당시의 사회에서 여인의 누드란 신화에서나 등장하는 여신의 이상화를 위한 것에 국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나체인 채 도발적인 자태의 창녀처럼 묘사되어진 이 작품으로 마네는 당시의 전통과 도덕적인 관념을 깨트리고 있는 반사회적인 작가로 취급받기까지 하였다.

친구인 아스튀르크의 시에서 그 제목을 따온 이 작품 속에는, 정면을 응시하며 가로로 길게 누워 있는 올랭피아와 그녀에게로 배달되어진 듯한 꽃다발을 들고 있는 흑인 여자, 그리고 침대 귀퉁이에 앉아 있는 검은 고양이가 흑백의 강렬한 대비를 이루면서 자리하고 있다. 배달된 꽃다발을 전해주기 위해 눈치를 살피는 흑인 여자의 표정과 마치 귀찮은 듯이 그 꽃을 외면하고 있는 올랭피아의 표정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올랭피아의 뒷편에 서있는 흑인이 들고 있는 꽃다발은  올랭피아가 현실속의 창부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옆에 꼬리를 치켜세운 고양이는 남성을 상징하고 있다.



 
아래의 그림들은 위의 마네의 작품을 패러디한 그림^^

Mel Ramos, Manet Variation, 1973.


 

?


 

Dennis Flynn.2000


 

 J. Seward Johnson, Jr.    Another view of Manet's Olympia. 1863

 J. Seward Johnson, Jr.'s Confrontational Vulnerability

 


Yasumasa Morimura . Portrait [Twin].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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